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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세미트럭 판매 당초 전망보다 크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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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5-10 2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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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성에 의존해 그들의 제품 전략을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약속한 일정을 지킨 적은 많지 않았다. 이번에는 2022년 12월 공개한 세미 트럭이 당초 계획했던 연간 5만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가 2023년 5월 10일 지적했다. 

 

테슬라는 5만 달러를 생산해 25만 달러의 가격에 판매된다면 125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테슬라는 공개적으로 확인된 한 고객에게 약 30대의 세미 트럭을 납품했을 뿐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또한 지난 2분기 생산 보고서에서 해당 모델을 제외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캘리포니아에서 12만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을 자격이 있는 무배출 트럭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자격이 없어서가 아니라 테슬라가 프로그램에 등록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더불어 지난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ACT 엑스포에도 테슬라는 참가하지 않았다. 물론 테슬라가 모터쇼 등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캘리포니아는 2036년까지 새로운 디젤 상용차 판매를 금지하고 2040년대 중반까지 무배출 모델만 허용함에 따라 배터리 및 수소 트럭 시장이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2030년대 중반까지 배터리 및 수소 트럭이 디젤 모델과 비용 패리티에 도달하면 연간 20만대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시장 판매를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캘리포니아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주에서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를 제시하고 있어 설득력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22년 전기 세미 트럭 판매대수가 134대였으나 테슬라는 그나마 한 대도 없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월 네바다에 35억 달러를 투자해 테슬라 세미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2014년 9월 배터리 공장 건설부지를 네바다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었다. 테슬라의 배터리 공장은 기가 팩토리로 명명되어 있다. 그 전에 7월 말 테슬라는 미국에서 기가팩토리라고 하는 대규모 배터리공장 건설에 관해 파나소닉과 협력하리고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이 합의에서는 테슬라가 토지 및 건물, 공장설비를 제공하고 공장을 관리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파나소닉은 쌍방의 합의로 원통형 리튬이온 전치셀을 생산 공급하며 리튬이온 배터리셀의 생산에 필요한 설비 및 기계, 그 외 공구 등에 투자한다는 것이었다. 테슬라는 배터리 셀과 다른 부품을 사용해 전지 모듈과 팩을 제조하기로 했었다. 이 공장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었는데 지난해 말부터 다시 확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리고 2021년 3월 테슬라가 기가 네바다 공장 근처에 새로운 건물에 세미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주 당 5대의 전기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이는 기가 텍사스를 중심으로 연간 10만대의 세미 트럭을 생산하고자 하는 테슬라의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당시 네바다 주지사는 테슬라가 전기 세미 트럭을 위해 네바다 북부에 3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첨단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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