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REV 컨셉트 공개

볼보가 3가지의 EREV 컨셉트를 공개했다. 하나는 시리즈 방식, 다른 2가지는 패러렐 방식이며 내년 1분기부터 필드 테스트가 시작된다. 볼보는 EREV 개발에 SEA(Swedish Energy Agency)와 EU의 지원을 받고 있다.

3가지 컨셉트는 모두 3기통 엔진이 기본이다. 이 엔진은 가솔린과 E85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베이스 모델은 C30 전기차지만 EREV 방식을 채용하면서 배터리 사이즈를 줄였다. 볼보에 따르면 CO2 배출량은 50g/km 이하, 항속 거리는 1천 km를 넘어선다.

테크니컬 컨셉트 I은 시리즈 방식의 EREV로 60마력의 힘을 내는 3기통 엔진과 40리터의 연료 탱크가 탑재된다. 엔진은 발전기와 연결되며 구동은 111마력의 전기 모터가 맡는다.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항속 거리는 110km, 엔진이 배터리를 구동하면 1천 km로 늘어난다.

테크니컬 컨셉트 II는 페러렐 방식으로 3기통 엔진이 리어에 탑재된다. 터보를 더해 엔진의 출력은 190마력으로 상승하며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를 굴린다. 전기 모터를 합한 종합 출력은 300마력 이상이며 0→100km/h 가속 시간은 6초 이하이다. 항속 거리도 1천 km 이상으로 늘어난다.

테크니컬 컨셉트 III는 보닛에 파워트레인을 모두 배치했다. 엔진과 전기 모터의 출력은 컨셉트 II와 동일하며 2스테이지 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굴린다. 테크니컬 컨셉트 III는 50km/h까지는 배터리의 힘만으로 움직이며 이 이상의 속도에서는 엔진이 가동된다. 연료 탱크의 크기도 45리터로 소폭 커지며 최대 항속 거리는 1천 km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