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 공장에서 배터리 전기차 ID.4X 생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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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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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8 11:0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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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2020년 10월 22일, 중국 상하이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배터리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된 모델 ID.4X가 중국 배터리 전기차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5월 JAC의 모기업인 안후이장화이자동차그룹의 주식 50%를 최소 35억 위안에 사들이기로 결정했으며, EV용 전지 제조사인 업체 궈슈엔가오커(国軒高科)에 10억 유로를 출자해 26%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1회 충전 항속거리가 550km 인 ID.4X는 합작회사인 SAIC 폭스바겐이 170억 위안 (25 억 3 천만 달러) 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다.
SAIC 폭스바겐의 이 공장은 연간 생산 용량 30만대로 폭스바겐 ID.3와 폭스바겐 그룹 내 다른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도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건설하는 데 2 년이 걸린 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의 급성장중인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신에너지차에 대한 야망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 협회 (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9 월에 전년 대비 67.7% 증가한 13만 8,000대의 신에너지차가 팔렸다.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2025 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150 만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전동화 및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2025 년까지 15개의 서로 다른 신에너지차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9월28 일, 합작 3 개사와 공동으로 중국의 전기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2024 년까지 5 년간 총 150 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025 년까지 중국시장에 신에너지차 15개 차종을 투입해 제품의 35 %를 전기차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중국 법인 외에도 상하이 자동차 그룹 및 FAW 그룹, JAC와 합작 3 사가 공동으로 투자한다. 2020 년 중국에서 EV 등에 대한 투자액은 약 16 억 유로가 될 전망으로, 2021 년 이후에 더욱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이미 2020 ~20 24 년 전동화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330 억 유로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거기에는 중국에서 합작 회사를 위한 투자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SAIC폭스바겐은 폭스바겐의 첫 번째 중국 합작 회사로 1984 년 설립 이래 2,300 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폭스바겐의 중국시장 승용차 판매대수는 2019 년에 400 만대를 넘어 중국 시장 점유율 약 20 %에 달했다. 폭스바겐 그룹 차원에서도 중국은 전체 판매대수의 약 40 %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