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다시 한 번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주 테슬라 실적 발표회에서 그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자동차 회사들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중국 밖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무역 장벽이 확립되지 않으면 세계 대부분의 다른 회사들이 거의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BYD가 경쟁력을 갖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던 것보다 더 강한 표현이다. 

이번에는 BYD가 화답했다. BYD관계자는 이번주 초 중국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테슬라와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테슬라는 우리가 매우 존경하는 업계 동료이다. 우리의 고객이기도 하다. 나는 이 시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들을 능가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우리를 능가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대신 BYD와 테슬라가 함께, 혹은 더 많은 전기차 브랜드가 함께, 어떻게 신에너지 자동차의 파이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 상황만으로 보면 전기차는 테슬라와 BYD의 경쟁 구도가 중심이다. BYD가 저가 모델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올 해에는 배터리 전기차만으로도 BYD가 테슬라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돌발 변수가 등장할 지 알 수 없지만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