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올해의 글로벌 판매를 5만 5,000대로 예상했다. 기존에 인기 있는 모델 S와 새로 출시되는 모델 X가 더해지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작년 말에 밝혔던 5만대에서 5,000대가 더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미 모델 X의 예약 건수는 2만대에 육박했다.

테슬라는 중국 판매가 부진한 게 고민이다. 따라서 중국 법인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한편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모델 S도 내놓는다. 중국에서 팔리는 모델 S에는 최상급 시트와 2열 센터 콘솔이 추가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판매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1억 8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모델 X 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된 이유이다. 4분기 매출은 9억 5,700만 달러로 55%가 증가했고, 판매는 1만 1,627대였다. 작년의 글로벌 판매는 3만 5,000대로 당초 예상치를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