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제작한 혼다의 전기차
페이지 정보
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
승인 2016-10-12 23:35:57 |
본문
10월 초에 개최된 CEATEC Japan 2016에서 혼다는 3D 프린팅 전문 기업인 카부쿠(Kabuku)와의 합작을 통해 제작한 특별한 전기차를 전시했다. 이 차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외부 패널과 트렁크를 제작했으며, 1인승으로 배달에 특화되어 있다.
길이 2,495mm, 너비 1,280mm, 높이 1,545mm에 불과한 이 소형 전기차는 1회 충전시 80 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70 km/h에 달한다. 크기와 소재로 인해 무게는 겨우 600 kg에 불과하며 220V 사용 시 완전 충전에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 차는 일본의 과자 회사인 토시마야(Toshimaya)의 요청에 따라 제작됐으며,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인 ‘하토 사브레’의 모양을 딴 무늬를 차용하고 있다. 이 무늬는 기계로 찍어내기에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고, 사람을 손으로 제작하기에는 단가가 맞지 않지만 3D 프린터라면 큰 어려움 없이 찍어낼 수 있다.
파이프 프레임 형식으로 제작된 차체에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외부 패널을 제작한다면 제작 단가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일정 이상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으며, 사고나 기타 요인으로 인해 패널이 손상되어도 다시 인쇄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만약 해당 모델이 단종된다 해도 도면만 있다면 3D 프린터를 이용해 부품을 계속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국에서는 혼다 외에도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자동차를 시험 제작하는 그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