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슈팅 브레이크, 알크래프트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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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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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3 23:3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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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전동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자동차를 꿈꾸는 스타트업 업체도 많이 개설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영국의 사업가인 데이비드 알크래프트가 설립한 자동차 스타트업 회사 ‘알크래프트(Alcraft) 모터 컴퍼니’인데, 이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전에 모건, 토요타, 영국대우, 미쉐린 등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흥미로운 점은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에 대한 기술을 갖추고 있는 델타 모터스포츠(Delta Motorsport)를 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2019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이 차의 이름은 알크래프트 GT이며, 펀딩은 10 파운드부터 25,000 파운드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보상으로 따라오는 것은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개최될 VIP 데이 참가 자격 획득과 동시에 GT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이다. 펀딩 금액에 따라 손목시계와 전동 자전거도 증정된다.
알크래프트 GT는 슈팅 브레이크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디자인상으로는 1열좌석 뒤에 바로 트렁크가 있어 2인승으로 보이지만, 실제 제작시에는 2+2 좌석을 갖출 것이라고 한다. 3개의 모터와 4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116.1kg-m을 발휘하며, 0-100km/h 도달에 3.5초가 소요된다. 1열과 2열 시트 사이에 T자 형태의 배터리를 배치하며 1회 충전으로 483km 가량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레인지 익스텐더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알크래프트 GT는 9월 초에 밀브룩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세넥스 저탄소 차량 이벤트에 전시될 예정이다. 아직 자동차가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는 33%만 형태를 갖춘 모델을 전시할 것이라고 한다. 한동안 신차 리스트에서 잊혀졌던 슈팅 브레이크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인지는 펀딩의 성공 여부와 함께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