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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에 데이터 수집 위한 거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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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5-26 08: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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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지난 4월 20일 발표한데로 자사가 중국에서 판매한 모델의 카메라나 센서 등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거점을 중국에 설치했다고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중국 현지의 데이터 센터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중국 내에서 저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화웨이로 대표되는 미국의 규제에 대해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테슬라 차량의 일부 데이터가 미국으로 전송된다는 등의 문제 제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의 규정에는 배터리 전기차 등의 신에너지차는 주행 위치 및 배터리 사용 등 실시간 차량 정보를 당국에 제공할 의무가 있다. 테슬라는 그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어 중국 인민 해방군이 지난 3월 19일, 군인이 테슬라를 이용해 군사시설이나 주둔지 등으로의 출입을 사실상 금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등에 의해 군사 기밀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이유다. 

이어서 중국 정부는 지난 5 월 인터넷안전법 (사이버 보안 법)에 근거한 ‘자동차 데이터 안전 관리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도로의 교통량과 차량의 위치 정보 등을 해외로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으로 중국의 EV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테슬라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볼 수 있다. 

테슬라는 2019 년 말부터 모델 3를 상하이에서 생산하고 현지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미디어에 따르면 테슬라 간부는 향후 중국에서 처음부터 연구 개발을 통해 해외로 수출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2021 년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시장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중국의 EV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배 증가한 약 6 만 9000 대가였으나 4월에는 3월보다 27% 감소한 2만 5,845대였다. 이에 대해 테슬라측은 상하이 공장 생산장비 업데이트로 2주간 생산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상하이오토쇼 기간 중에 있었던 품질 불만을 표현한 소비자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테슬라는 중국시장에서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9만 5,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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