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리자동차의 배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 ((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에 가 다섯 가지 버전의 세부 플랫폼과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이 있다고 말레이시아의 인터넷 매체 폴탄(paultan.org)이 2021년 6월 18일 보도했다.

2020년 10월 공개된 SEA 그룹 내 볼보와 링크엔코(Lynk & Co.), 전기차 전용 브랜드 지커(Zeekr)는 물론이고 바이두에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길리는 바이두 외에도 텐센트, 폭스콘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어 자사의 플랫폼을 외부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미디어들을 위한 이벤트를 통해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SEA 플랫폼을 베이스로 A에서 E 세그먼트, 심지어 경상용 차량까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즉, SEA1은 D-F 세그먼트 전기차, SEA2는 B , D세그먼트, SEA E는 A세그먼트 엔트리 모델,  SEA-S(Sport)는 스포티한 모델용, SEA-C는 미니밴과 픽업 트럭을 포함한 3.5~5.5톤 규모의 차량을 위한 것이다. 

모든 모델은 최소 두 개의 배터리 옵션으로 제공되며, SEA-E 차량은 58kWh~68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SEA1 기반의 지커 001에는86 kWh~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항속거리는 세그먼트에 따라 460~700km 사이로 예상된다(NEDC 기준).

이 플랫폼은 또한 앞바퀴 굴림방식, 뒷바퀴 굴림방식, 네바퀴 굴림방식  모두 지원하기 위해또는 다중 모터의 유연한 포지셔닝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크엔코에서 SEA가 차축 당 두 개의 전기 모터( 즉, 사륜 구동 버전용 4개, 후륜 구동용 2개)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다. Zeekr 001도 동일한 사륜 구동 구성을 가지고 있다. 

길리는 D세그먼트 이상의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400 kW, 최대토크 700 Nm 이상을 발휘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SEA 플랫폼은 기존의 자동차 엔진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전기 모터 대신 차량 뒤쪽에 작은 형태로 배치한 항속거리 연장형 모델도 라인업할 것이라고 한다. 이 경우 항속거리는 1,000km(NEDC 기준)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충전 전원에 대한 구체적인 kW 정보는 없지만 400볼트 시스템과 함께 10~80%를 충전 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하고 있다. 800볼트로 업그레이드하면 소요 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CATL이 공급하는 SEA 플랫폼용 배터리는 20만 km를 보장한다고 한다. 또한 배터리 용량이 80%로 떨어지기 전에 최대 200만 킬로미터까지 가능하다고 전하고 있다.

차체 크기도 주목을 끈다. SEA2는 휠 베이스가 2,650mm에서 2,900mm까지 가능하며 SEA1의 휠 베이스는 약 3미터(Zeekr 001), SEA-E에서 개발된 가장 작은 모델은 2,5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