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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동화차 판매 점유율 22.6%로 가파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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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8-11 1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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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전동화차 판매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분기 유럽 전체의 배터리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7.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8.4%로 16% 가량이었으나 독일에서는 5월까지 19%에 육박했다. 1월부터 7월까지의 전동화차 시장 점유율은 2019년 4%에서 올 해에는 22.6%로 크게 증가한 36만 7,905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0%였던 디젤은 올 해에는 22.2%로 줄어든 36만 1,151대, 가솔린 차는 점유율 38.7%인 62만 9,990대였다. 이는 전동화차가가 디젤차를 추월한 것이다. 
  
독일 자동차제조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5월 독일 내 승용차 대비 전동화차 비율은 20.7%였다. 1~5월 누계로는 18.7%로 작년 같은 기간의 6.5%, 2019년 1월~5월 3.2%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빠른 속도일 뿐 아니라 일본의 1%, 미국의 3%, 중국의 9%를 크게 앞선 것이다. 그 중 배터리 전기차는 1월부터 4월까지 8.2%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에 걸맞게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생산공장의 전기차공장으로의 리모델링을 비롯해 직원 교육 등 다양한 방안으로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은 골프를 생산했던 쯔비카우공장을 배터리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2022년까지 엠덴과 하노버를 포함한 4개의 공장을 배터리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까지 주력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주력 공장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BMW는 2022년까지 독일 내 4개 완성차 공장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고 2020년에만 이미 5만명 이상의 직원이 전기자동차 교육을 받았다.

다임러는 오랫동안 엔진 생산의 중심지였던 운터투르크하임 공장을 전기 자동차 기술의 주요 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도 생산하고 전기 모터 및 기타 드라이브를 개발하고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유럽연합이 2035년까지 배출가스 제로 자동차 판매안을 제시하면서 더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임러는 이 발표가 있은 지 8일만에 앰비션 2039라는 슬로건으로 설정된 전동화 계획을 2030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오늘날 세계의 기후 재앙이 더 이상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탄소중립 로드맵을 조정할 상황이 아니다. 과거처럼 정부와 업체가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후퇴할 수 없게 됐다. 디젤 스캔들의 근원이자 내연기관 엔진의 종주국인 독일의 발빠른 대응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9월 7일부터 개최되는 2021 뮌헨오토쇼에 이와 관련해 각 업체들의 종합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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