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리(지리)홀딩스그룹이 2021년 8월 31일, 산하 브랜드인 영국 로터스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개의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하며, 올해 중국의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모델은 Type 132라고 부르고 있는 E세그먼트의 SUV로 2022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에는 E 세그먼트의 4도어 쿠페인 Type 133이, 2025년에는 D세그먼트 SUV인 타입 134이, 2026년에는 Type 135인 배터리 전기 스포츠카를 각각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로터스 프리미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2,890~3,100mm의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C+에서 E 세그먼트 모델에 사용할 수 있다. 축전용량 92~120kWh 크기의 배터리는 800볼트와 그에 상응하는 높은 충전 용량을 위해 설계된다. 로터스는 전기 모터의 전력 스펙트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지만, 0-100km/h 가속성능 3초 이내, 적어도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있는 네바퀴 굴림방식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 개의 배터리 전기차는 중국 로터스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생산 시설에 건설될 예정이다. 기존 배터리 전기차 에비야(Evija ) 하이퍼카와 브랜드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인 에미라(Emira)는 계속 영국 헤델에 있는 로터스의 공장에서 생산된다.

로터스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중국 공장이 볼륨 모델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로터스 테크놀로지는 배터리 및 에너지 관리, 전기 모터, 전자 제어 시스템, 지능형 주행, 스마트 제조 등의 혁신을 가속화할 그룹 로터스의 새로운 사업부로, 배터리 전기차의 핵심 요소를 개발한다. 

로터스 테크놀로지는 현재 우한에 글로벌 본사를 설립하고 있다. 우한에 건설 중인 이 공장은 로터스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모델의 글로벌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생산 시설은 연간 생산용량 15만대로 자체 테스트 트랙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