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2년 1월 6일, 신형 모델 S의 고성능 Plaid 그레이드에 트랙 모드를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Plaid 그레이드 3개의 모터를 탑재해 1,100hp을 발휘하며 네바퀴 굴림방식으로 0-96km/h 가속성능은 1.99초, 최고속도는 19인치 21인치 모두 322km/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637km(19인치, EPA 기준)라고 밝혔다. 21인치 사양은 560km. 

2021년 12월 중순 발표된 2022년형 모델S의 미국 내 시판 가격은 롱레인지 AWD 19인치(652km)가 9만 6,190달러, 21인치(603km)가 10만 690달러다. Plaid 그레이드는 19인치 사양이 13만 1,190달러, 21인치 사양은 13만 5,690달러. 

플레이드 그레이드는 2021년 9월, 독일 뉘르부르크링 북코스를 7분 30.909초 만에 주파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배터리 전기차로 기록됐다. 이는 2019년 포르쉐 타이칸 터보의 7분 42.3초보다 약 12초 빠른 것이다.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차량이 공장에서 직접 출하되었으며 변경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형 모델 S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EV 파워트레인의 냉각 성능향상이다. 써키트 주행에서 배터리, 모터 및 브레이크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이들 부품을 가능한 한 많이 냉각해 열을 관리해 써키트에서의 내구성을 높여준다.

트랙 모드가 활성화되면 배터리 팩과 모터의 냉각 성능이 향상된다. 써키트 주행 실행되고 열이 발생하면 배터리와 모터의 냉각 루프가 전체 시스템을 장시간 냉각시킨다. 또한, 회생 브레이크는 제동력을 높여준다. 이에 따라 감속하는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재생 하 고 브레이크 로터와 패드에 부하를 줄여준다. 운전자는 가속 페달의 단 하나로 차량을 제어 할 수 있다.

트랙 모드에서는 뒷바퀴 좌우 모터가 측면 토크 벡터링을 가능하게 한다. 트랙 모드가 작동하면 뒷바퀴 왼쪽과 오른쪽으로 분할된 토크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이를 통해 턴인 반응과 스티어링 느낌이 향상되어 코너링 중에 더 나은 요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전기 모터는 밀리초 단위로 최적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보다 빠른 턴인과 코너링 속도의 향상, 코너 출구에서의 날카로운 가속이 가능해진다.

일반 도로에서 주행할 때 테슬라의 안정성 제어 시스템은 타이어 미끄러짐을 제한하고 그립을 극대화하며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트랙 모드에서는 안정성 제어 설정이 변경되어 운전자가 차량의 측면 이동을 최대한 제어할 수 있다.

트랙 모드가 활성화되면 차량 다이내믹스 컨트롤러(VDC)가 스티어링 각도, 가속기 및 브레이크 페달 입력을 평가한다. 타이어 슬라이딩을 허용하고 자동으로 토크 벡터링을 조정하여 운전자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준다. 특히 고속 코너링 시 민첩성이 향상됐다고 한다. 차량 역학을 더욱 사용자 정의하려는 운전자의 경우, 핸들링 밸런스, 안정성 어시스트 및 재생 제동은 기술 수준과 선호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트랙 모드를 사용하도록 설정하면 어댑티브 서스펜션 댐핑은 써키트용 핸들링 특성에 최적화된다. 하드한 제동, 고속 가속 시 피치 감소, 응답성을 향상시켜 신뢰성이 향상됐다. 역동적인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차고가 낮게 설정됐고 서스펜션은 자동으로 상승하지 않는다고 한다.

써키트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추가했다. 차량의 열 모니터, 랩 타이머, G 미터, 대시 캠 비디오 및 원격 측정과 같은 중요한 성능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 정의 옵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 키트 등을 써키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른 테슬라 모델과 마찬가지로 향후 무선 업데이트로 트랙 모드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