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2010년 전기차 5만대 생산한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내년 봄에 생산을 시작하는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중 절반이 넘는 3만대 가량을 미국시장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환경에 관한 인식이 높고 연방 정부와 주정부가 전기차 구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수요가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북미시장에 전기차를 대량 투입함으로써 전기차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자동차의 판매는 7월 하순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가동시키는 미쓰비시가 한 발 앞서 있다. 하지만 생산대수는 첫 해 2,000대로 한정적이다. 닛산은 내년 봄에 요코하마 공장에서 일본 내수시장용 오른쪽 핸들 버전과 수출용 왼쪽 핸들 버전 약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3만대 가량을 미국시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에 의해 전기자동차의 보급을 위한 바탕을 구축한 다음 2012년부터는 테네시주 스마나 공장에서도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