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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와 반도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동차산업 부진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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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4-06 14: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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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와 리튬, 니켈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1년 전 1,395달러였던 것이 지금은 7,4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배터리 업체 패러시스 에너지가 밝혔다. 이는 내연기관차도 마찬가지로 로듐과 팔라듐, 백금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당장에는 이윤 축소로 인해 완성차회사는 물론이고 부품업체들도 생산을 줄이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을 반영해 차량 가격을 올린 테슬라는 올 해에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당장에는 원자재 조달이 문제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화석연료로 인한 환경피해는 물론이고 산유국들의 횡포로부터 벗어난다고 해도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가 지금은 새로운 무기로 부상한 상황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생산에 없어서는 안되는 네온가스 생산도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크립톤(Kr), 제논(Xe) 등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 2021년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네온 수입은 러시아에서 5.2%, 우크라이나에서 23%다. 크립톤은 러시아에서 17.5%, 우크라이나 30.7%, 제논은 러시아 31.1%, 우크라이나 17.8%이다. 그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3개월 분량의 원자재를 확보하고 있어 아직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전쟁이 예상외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많이 언급되고 있는 네온의 경우 경제 전문가들은 2014년을 러시아의 크림반도를 합병 당시 가격이 600% 상승한 적이 있었으며, 당시 세계 네온 생산량의 70%를 차지했었다.

이 때문에 로이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의 고강도 러시아 제재는 한국 자동차 산업은 물론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위태롭게 하는 악재"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도체의 원자재인 실리콘도 심각하다. 전 세계 실리콘의 6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2021년의 경우 20만 톤의 실리콘 부족이 있었다는 보고도 있었다. 그만큼 작년 하반기 실리콘 가격은 톤당 7,700유로로 네 배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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