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청자동차(Great Wall Motors)가  오라 브랜드에 여성 전용 모델을 표방하는 배터리 전기차 밸레 캣(Ballet Cat)을 출시했다. 폭스바겐 비틀과 유사한 스타일을 갖춘 이 전기차는 전장 4,401mm, 휠 베이스 2,750mm의 크기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라고 밝혔다.

더 작은 스티어링 휠, LED 미러, 화장대 및 셀카 카메라를 포함한 여성 운전자를 위한 장비를 채용했다고 한다. 여기에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한 상태에서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음성으로 제어되는 주차 및 후진 기능과 산만한 운전자에게 경고 시스템을 갖춘 이른바 레이디 드라이빙 모드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윈드 및 웨이브 모드에서는 차량이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안개등 및 레인 센서를 작동하고 창문을 올리고 최적의 내부 기후를 위해 한 번에 난방, 환기, 에어컨 및 냉각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에어컨이나 난방을 작동해 생리불순을 완화시켜주는 웜맨 모드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라 발레 캣에는 50개 이상의 여성 디자인 특허를 출원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 중 하나인 가드 모드는 운전석 좌측 하단에 숨겨진 버튼을 말한다. 운전자가 비상 상황일 때 하단을 터치하면 미리 설정된 5개의 연락처가 차량의 이미지와 위치를 수신한다. 이 기능은 향후 무선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장청자동차에는 SUV전문 브랜드 하발을 비롯해 웨이, 오라, GWM 픽업, 탕크 등이 있다. 오라 브랜드에는 아도라를 비롯해 하오마오 등 소형 전기차가 라인업되어 있다. 

오라 외에도 상하이자동차의 롱위(Roewe)도 이달 초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SUV 토토로를 출시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집 토토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소형 SUV는 브랜드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패셔너블한 스타일링과 토토로 관련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한편 포르쉐는 중국 내 소유주 절반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포르쉐의 마칸 SUV는 중국 내 전체의 62%의 소유자가 여성이라고 한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2021년 말 중국의 총 운전자 수는 4억 4000만 명이며 여성 운전자의 수는 2014년 7000만 명에서 2021년 1억 6200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