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2022년 3분기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승용차 등록의 11.9%를 차지했다고 유럽자동차제조자협회(ACEA)가 11월 3일 밝혔다. 2021년 3분기는 9.8% 였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22.6%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디젤 및 가솔린 구동 차량은 여전히 54.3%의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EU의 휘발유 자동차 등록은 3.3% 감소하여 82만 3,360대를 기록했다. 그 결과, 휘발유차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3분기 39.3%에서 올해 37.8%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는 EU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료 유형으로 남아 있다. 

마찬가지로 디젤 자동차 판매는 유럽 연합 전역에서 4.7% 감소한 36만 596 대가 등록됐다. 디젤차의 시장 점유율은 16.5%로 거의 1% 포인트 하락했다. 

배터리 전기차는 EU 전역에서 22% 증가한 25만 9,449대가 등록되어 모든 연료 유형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 덴마크 (-2.6 %)와 이탈리아 (-35.0 %)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시장은 키프로스 (+490.0 %), 라트비아 (+231.8 %), 루마니아 (+213.4 %) 및 불가리아 (+101.7 %)에서 세 자릿수 상승으로 긍정적인 성과에 기여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등록은 6% 감소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각각 두 자릿수 하락(각각 -22.2% 및 -14.3%)을 기록했으며 독일과 스페인은  각각 0.9% 및 1.0%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8.5 %였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6.9% 증가한 49만 2,011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은 1.3 % 포인트 증가하여 전체 시장의 22.6 %를 차지했다. 이 지역의 주요 시장 중 독일만이 하락(-1.5%)을 기록했다. 이탈리아가 가장 큰 증가(+20.8%)를 보였고 프랑스(+15.6%)와 스페인(+11.3%)이 그 뒤를 이었다.

EU의 천연가스 차량(NGV) 등록은 두 자릿수 감소(-52.4%)했는데, 이는 전체 등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최대 시장인 이탈리아(-71.2%)의 상당한 감소에 크게 기인한다. 그 결과 NGV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3분기에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LPG 연료 자동차 판매는 이 연료 유형의 가장 큰 두 시장인 프랑스 (-14.9%) 와 이탈리아 (-3.1%) 가 감소함에 따라 9.5% 감소하여 55,418 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