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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에 이어 스텔란티스도 ACEA 탈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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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2-15 09: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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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유럽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가 2022년 12월 12일. 2022년 말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 해 말에 탈퇴를 결정한 볼보에 이어 두 번째다. ACEA는 1991 년에 설립되었으며 폭스바겐, 르노, 토요타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16개의 주요 승용차 및 상용차 회사가 가입해 있으며 현 회장은 BMW의 CEO 올리버 집세다. 

 

2023년부터는 르노의 CEO 루카 드메오가 회장이 될 것이지만 많은 회원사가 독일 메이커들이다. 볼보와 스텔란티스가 탈퇴한 것은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주도하는 ACEA의 정책 결정에 대한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ACEA를 탈퇴한 것은 유럽연합이 내연 기관 차량의 생산을 35 년까지 효과적으로 금지하기로 한 것 때문이다. 그런데 ACEA는 장기 목표가 이 단계에서 너무 이르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타바레스는 그 의견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은 2030 년 유럽에서 100 %, 미국에서 50 %로 전기차의 비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를 위해 2030 년까지 그룹 전체가 판매하는 약 100 개의 모델 중 75 개가 전기차가 될 것이며, 판매되는 전기차 수는 21 년 대비 25배 증가한 약 500 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산하 고급차 브랜드 마세라티는 1년 반 안에 그란투리스모 폴고어를 포함한 두 대의 전기차를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5 년 이후에는 모든 신차는 EV가 된다. 

 

한편 스텔란티스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회장은 2022 파리모터쇼장에서 정치적, 경제적인 이유로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7월, 12년 동안 광저우자동차그룹과 합작 투자를 철회하고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푸조와 시트로엥의 철수 가능성도 언급한 것이다.

 

그에 대해 독일의 자동차전문지 AMS(Auto Motor und Sport) 는 중국 정부의 간섭을 이유로 들었지만 세계 정치상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많은 업체들이 철수한 것과 같다는 것이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위협이 계속된다는 철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닛산자동차가 한국에서 철수한 것도 결국은 정치적인 배경이 있었다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스텔란티스룹의 중국 내 공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특별한 것은 아닐 수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길리자동차와 BYD, 광저우자동차 등의 기술 수준이 아주 높아졌으며 전기구동장치와 배터리 기술, 소프트웨어 등에서는 부분적으로 앞선 것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AMS는 분석했다. 

 

하지만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중국 시장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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