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IAA모빌리티 2023을 통해 공개한 배터리 전기차 CLA에 BYD의 LFP배터리 셀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중국 미디어 카뉴스차이나가 2023년 9월 6일 보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컨셉트카로 공개한 CLA EV에LFP 배터리 셀을 보급형 버전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전기 CLA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소형 모델을 위한 800V 플랫폼 MMA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이다. MMA는 전기 구동 시스템용으로 설계되고 최적화되었지만 내연기관 엔진도 수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비전 EQXX의 전기 구동 장치에서 직접 파생되었으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배터리와 효율적인 전기 구동 장치가 결합된 800V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컨셉트 CLA 클래스는 전비가 12kWh/100km에 불과하며 예상 주행거리는 750km(WLTP 기준)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FP 배터리는 보급형 모델에만 사용되며, 최상위 모델에는 특히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위해 산화규소 함량이 포함된 양극재가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음극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CLA에 탑재돌 LFP배터리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카뉴스차이나는 예상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특수 폼 팩터를 갖춘 LFP 셀이다. 셀이 매우 길어서 칼날과 비슷하며 배터리는 셀 투 팩 기술로 탑재된다. 셀은 개별 모듈로 그룹화되지 않고 배터리 팩에 직접 설치된다. 이를 통해 팩 수준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BYD는 자체 모델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하며 이를 제3자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테슬라의 기가 베를린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토요타 bz3와 올 해 11월 중국시장 출시가 예고된 기아 EV5에도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0년 BYD와 합작회사 덴자(Denza)를 설립했지만 2021년 12월 지분을 10%로 크게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