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배터리 전기차로 유럽 재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이와 같은 내용을 공개한 GM이 2023년 10월 5일, 스위스에서 캐딜락 리릭의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캐딜락은 향후 2년에 걸쳐 스웨덴, 프랑스 및 기타 유럽 3개국에서 전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은 독일의 오펠과 영국의 복스홀을 PSA 그룹(현 스텔란티스)에 매각한 후 유럽시장에서 철수했다. 

현재 유럽시장인 양산업체인 폭스바겐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런 반면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나타났듯이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공세적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BYD와 상하이자동차그룹의 MG등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유럽시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샤오펑도 북유럽에 이어 독일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캐딜락 리릭은 GM이 유럽에서 판매하게 될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다. GM의 얼티움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리릭의 주행 거리는 530km(329마일)다. 시작 가격은 약 8만 2,000스위스 프랑(8만 9,705달러)로 아우디 Q8 e-트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하게 된다. 

GM은 웹사이트와 소매점을 통해 유럽에서 EV를 판매할 예정이다. GM은 지난해 생산을 시작한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산 리릭을 유럽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GM은 2020년대 말까지 유럽에서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GM은 EV 브랜드로 지역에 재진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첨단 디자인 스튜디오 유럽을 오픈했다. 

캐딜락 리릭은 지난해 미국 배송이 시작됐으며 올 해 2분기에 1,348대, 3분기에 3,108대가 판매됐다. 고가의 모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만족할만한 실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