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2023년 10월 16일,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 전기차 리프가 미국 정부의 세금우대, 즉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대상이 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시장 소비자가 리프를 구입할 때 최대 약 3,750 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리프는 우대 대상이 아니었지만 미국 정무 당국에 신청해 배터리 전지의 제조 공정이 일부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인정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자동차회사의 전기차가 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리프가 처음이다. 다만 올 해 12월 말까지의 인도되는 차가 대상으로, 2024년 이후의 보조금 적용은 아직 확실치 않다.

리프의 2023년 1~9월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5,800대에 그쳤다. 리프는 테네시주 스미르나 공장에서 생산된다. 

IRA 우대 대상은 북미에서 조립된 자동차에 한정된다. 더불어 배터리에 사용하는 주요 광물의 40%를 미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국가에서 조달해야 하며 배터리 부품의 50%를 북미에서 제조·조립해야 한다. 이번에는 후자의 조건을 충족했다고 인정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