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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발표 이틀째 주가 9.30% 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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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3-10-20 08: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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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은 후 미국 시장에서 주가가 5일 전보다 38.92% 하락한 220.11달러였다. 실적 발표 후 첫 째날보다 이틀째에 더 큰 폭인 22.57포인트 즉 9.30%가 하락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하면서 업계 리더가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계속 믿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미래 성장을 위한 R&D 투자와 자본 지출에 집중하는 동시에 잉여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평균 차량 가격 하락과 사이버 트럭 생산 준비, AI 및 기타 R&D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투자로 인해 오랫동안 최저 영업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수익 하락 배경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테슬라는 또한 공장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생산 증가 비용 및 유휴 비용도 수익이 줄어든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장의 생산 비용은 기존 공장보다 여전히 높지만, 단위 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도록 3분기에 필요한 업그레이드를 구현했다는 점도 제시했다. 또한, 연구개발(R&D)에 11억6,000만 달러를 지출해 전년 동기 7억3,300만 달러보다 늘어났다. 

 

테슬라는 3분기에 생산대수는 10% 감소한 43만 488대, 판매대수는 7% 감소한 43만 5,059대였다. 2분기의 기록적인 수치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는 공장 업그레이드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하락폭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슬라는 올 해 연간 18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135만 996대를 생산하고 132만 4,074대를 판매했다. 4분기에 생산대수를 45만대로 늘려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올 해 말 출고를 시작할 사이버트럭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기가 텍사스의 연간 생산용량이 모델 Y 가 25만대, 사이버 트럭이12만 5,000대라고 밝혔다. 여기에 기가 상하이 95만대, 기가 베를린 37만 5,000대, 프리몬트 공장 6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연간 총 생산 능력은 190만 대에서 235만 대로 늘어났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2024년 250만대 판매할 것이라는 목표를 발표했었다. 

 

한편 테슬라는 2023년 10월 18일  3분기 결산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8억5300만 달러로 2분기 만에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주력 차종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판매 확대도 둔화됐다. 3분기 매출은 9% 증가한 233억5,000만 달러로 9% 증가에 그쳤다. 

 

판매 대수는 27% 증가한 약 43만5,000대로 2분기 83% 증가보다 성장률이 둔화됐다. 테슬라는 2023년 연간 판매대수를 전기 대비 37% 증가한 180만대로 설정하고 있다. 

 

테슬라의 7~9월기 결산은 매출액, 이익 모두 사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테슬라는 2023년 1월부터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가격을 인하했다. 그 후에도 간헐적으로 주력 차종의 가격을 인하해 자사 EV의 수요 환기를 노려왔다. 10월 초에도 미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3~4% 인하했다. 모델 3의 자가형 모델의 미국시장 가격은 2022년 말과 비교하면 20% 가량 인하됐다.

 

3분기 평균 단가(자동차 부문 매출액을 판매 대수로 나누어 산출도 약 4만5,00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9,000달러 차이가 났다. 2분기는 가격 인하 효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지만 3분기는 다시 둔화됐다. 이 이유에 대해 테슬라는 신형 모델 생산 준비를 향해 주력 공장 출하 속도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영향을 뺀다 하더라도 주력인 미국, 중국에서는 가격 인하에 의한 판매확대 효과가 축소되고 있다. 

 

현행 테슬라차에 대한 인기 자체가 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당장에는 4분기 사이버트럭이 출시되면 회복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의 17.2%에서 9.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분기의 9.6%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신형 모델의 투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재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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