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의 출범 3년차 배터리 생산업체 그레이터 배이 테크놀러지(Greater Bay Technology)가 2023월 10월 30일, 초고속 충전(XFC)이 가능한 전원 배터리 전용 공장을 공개했다. 중국 에너지부는 2018년 초고속 충전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이는 배터리를 10분 안에 0%에서 80%까지 충전해 차량 주행 거리를 320km까지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레이터 배이는 지난 6월 배터리 기술 출시 행사에서 10분 이내에 0에서 거의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는 피닉스 배터리를 공개다. Phoenix 배터리는 Greater Bay의 재료, 전기화학, 구조 및 제어 분야의 최신 혁신을 통합하여 전기 자동차가 전천후 조건에서 평소와 같이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피닉스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300V에서 1000V까지 다양한 전압 플랫폼에서 최대 8C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당시에는 6분 안에 0~80% 충전이 가능하다고 했었다.

배터리 부분에서 C는 충전 배율을 의미하고, 8C는 이론적으로 배터리가 1/8시간(7.5분) 내에 완전히 충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피닉스 배터리는 내연기관차와 경쟁할 수 있는 안전성, 주기 수명, 범위 및 비용 측면에서 최첨단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충전 시간에 대해서는 당초 목표보다 3년 앞선 2022년에 이미 7.5분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다른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중 일부는 GAC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온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하이칸 등 자동차 제조사의 모델에 탑재됐다고 한다. 

그레이터 배이는 초고속 충전이 휘발유 차량에 연료를 보충하는 것만큼 빠르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EV가 인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L, BYD 등 대형 배터리 제조사들도 이러한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양산을 시작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는 초고속 충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2025년에 전체 전기차의 16%를 차지할 것이며, 그 수치는 2030년에는 68%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9월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90만 4,000대로 전체 신차 판매량의 31%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첫 9개월 동안 신에너지차 판매대수는 37.5% 증가한 628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