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3년 11월 9일, 중국시장에서 모델 3와 모델 Y의 롱 레인지 버전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중국 자동차 포털CnEVPost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모델의 스탠다드 버전도 향후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가격 인상을 사전에 예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인상 전에 구매를 유도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델 3는 현재 중국에서 뒷바퀴 굴림방식 엔트리 버전과 듀얼 모터, 4륜 구동 모델 롱 레인지 버전 등 두 가지로 제공된다. 시판 가격은 25만 9,900위안(약 3만 5,680달러)부터 시작된다. 모델 Y는 세 가지 버전이 있으며 26만 3,900위안부터 시작한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10월 27일, 모델 Y 퍼포먼스의 중국시장 시판 가격을 1만 4,000위안 인상했다. 지난 8월 가격을 인하했던 것을 원 상태로 복귀한 것이다. 

기존 자동차회사 대부분이 전기차의 가격 인하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가격 변동은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