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에서 전기차 등록대수가 디젤차의 등록대수를 추월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는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유럽연합에서는 123만 대의 전기 자동차가 등록되었으며, 디젤차는 122만 대였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10월 시장점유율은 14.2%로 지난해 같은 달 12%보다 상승했다.

협회는 현재 연간 점유율은 14%로, 가솔린차는 여전히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점유율은 28.6%다. 

유럽연합(EU)의 10월 신차 판매는 배터리 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14.6% 증가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점유율은 29%였다. 유럽의 신규 전기차 등록 대수는 36.3% 증가한 12만 1,808대였다. 벨기에와 덴마크가 세 자릿수 비율 상승을 기록했다. 

배터리 전기차 최대 시장인 독일은 9월 둔화에 이어 10월에는 4.3%의 소폭 성장을 보이며 올해 누적 판매량이 120만 대에 달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지난 달 거의 39%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독일(+57.9%), 프랑스(+40.1%), 이탈리아(+28%) 등 상위 3개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올 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로는 220만대가 판매되어, 누적 판매량 29.8% 증가에 기여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5% 감소한 7만2,002대가 판매됐다. 벨기에(+70.2%)와 프랑스(+34.2%)의 눈에 띄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최대 시장인 독일의 감소(-49%)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5년 디젤 자동차는 유럽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했었으나 이제는 12%로 떨어졌다. 이는 가솔린차도 같은 추세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