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전기차 시장에서 2023년 연간 판매대수 1위를 누가 차지하는가도 관심거리이다. 일부 미디어는 이미 3분기에 BYD가 테슬라를 따라잡았다는 소식도 있지만 드러난 수치는 그렇지 않았다.

BYD는 2022년 3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만을 판매하고 있다. BYD는 승용차, 버스, 트럭, 지게차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배터리를 자체 개발 생산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량까지 따지면 BYD는 이미 2022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를 추월했다. 그런 흐름을 바탕으로 많은 분석가들은 배터리 전기차 판매에서도 BYD 가 올해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경우 2022년에 BYD가 2024년에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와 관련 기술연구회사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3년 3분기까지 BYD가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 17%(연간 성장 68%)를 차지하며 테슬라를 따라잡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테슬라도 점유율은 17%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은 27%에 그쳤다. 

BYD가 전 세계 점유율의 58%를 차지하는 중국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BEV 판매량의 약 12%만을 통제하는 훨씬 작은 미국 시장에서 확실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 세계 주요 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혼돈의 시작이다. 3분기 60%의 증가를 기록했던 독일은 갑작스러운 보조금 중단으로 내년에는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시장도 GM과 포드가 생산을 줄이거나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만 성장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차들은 테슬라의 점유율을 낮추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BYD는 유럽, 동남아시아, 북미까지 시장을 확대하면서 위협적인 대상으로 부상해 있다. 올 해는 아니더라도 2024년에는 BYD가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테슬라를 추월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