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C클래스 세단의 배터리 전기차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이미 GLC의 배터리 전기차 버전 EQC의 차세대 모델(위 사진) 외에 같은 세그먼트의 세단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새로운 EQC SUV는 2025년 또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완전히 새로운 EQC 세단을 기반으로 하며 장기적으로 현재의 가솔린 및 디젤 구동 C-클래스를 대체하게 된다. C클래스 왜건은 계속되지 않을 것이며, 그 공백은 이 EQC SUV로 채워질 것이다.

매끄러운 EQC 본체 아래에는 중형 및 대형 차량을 위한 새로운 MB.EA 아키텍처가 있다. 원래 계획과는 달리 EQXX(소위 eATS 2.0 드라이브 트레인)에 제시된 드라이브 기술은 소형 MMA 차량, 즉 전기 A-Class 후속 모델뿐만 아니라 MB EA 시리즈에도 적용되고 있다. 

800볼트 기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현대식 탄화규소 인버터, 250~500마력이 예상되는 훨씬 더 일반적인 방사형 자속 모터, 후륜 또는 전륜 구동 및 전륜 조향, EQXX와는 달리 2단 기어 박스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측면에서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예정이다. EQS의 110kWh 배터리는 리터당 550Wh에 이르며 앞으로는 최대 800Wh/l까지 가능해진다. 이는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거나 배터리가 훨씬 더 작고 가벼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EQC 및 EQC SUV에서도 약 100kWh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상적으로는 거의 1000km를 주행하기에 충분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배터리 전기차 모델을 EQ 브랜드로 명명하고 있다.  SUV 타입의 EQC를 시작으로 EQA, EQB, EQE, EQS, 그리고 EQE, EQS의 SUV판 등 모든 클래스를 전동화하고 있다. 

그 중 아직 C클래스 세단에 해당하는 모델이 없다. 이미 GLC의 배터리 전기차 버전을 EQC로 명명하고 있기 때문에 세단형의 경우 EQC 세단으로 할지 아니면 다른 명명법을 동원할지는 알 수 없다. 

한편에서는 EQ브랜드의 전체적인 명명법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