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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 보쉬, "디지털화와 전기화, 수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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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4-01-09 04: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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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CES 2024에서 모빌리티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위해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의 전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가 기후 중립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CES 2024에서 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 타냐 뤼케르트(Tanja Rückert)는 “보쉬는 미래의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보다 자원 효율적인 방식으로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재고하고 전기화와 수소라는 두 가지 접근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탄소 저감의 미래를 위해 보쉬는 모빌리티, 상업용 건물 및 가정에서 전기화를 추진하여 기존 에너지원의 사용을 최적화하고 있다. 또한, 수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롭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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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보쉬 기술로 더욱 효율적인 전기화 가능

전기화는 특히 모빌리티 부문에서 이미 상당히 진전되었다. 보쉬는 칩, e-액슬, 전기 모터부터 배터리 기술, 충전소 및 다수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체 전기이동성 가치 사슬을 선도하는 공급업체이다. 보쉬가 CES에서 선보이는 혁신 기술 중 하나인 오토 발레 충전(automated valet charging)은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로부터 CES® 2024 혁신상(CES® 2024 Innovation Award honoree)을 수상했다. 이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전기차는 오토 발레 파킹 시스템(automated valet parking)이 설치된 주차장에서 충전 공간이 마련된 빈 주차 공간으로 스스로 운전해서 갈 수 있다. 스마트폰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로봇이 사람의 추가적인 개입 없이 배터리를 충전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차량은 다음 차량이 충전할 수 있도록 무인 주행으로 다른 주차 공간으로 이동한다. 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 타냐 뤼케르트(Tanja Rückert)는 “오토 발레 충전과 오토 발레 파킹의 독특한 조합으로 보쉬는 이 시장의 선구자가 되었다”며 “전기이동성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전기이동성의 매력은 물론 수용도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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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보쉬가 전기화 된 이동성의 핵심 부품인 혁신적인 반도체 소재 실리콘 카바이드(SiC)에 집중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이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특수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보쉬는 자체 개발한 고도로 복잡한 공정을 사용하여 2021년부터 독일 로이틀링겐(Reutlingen)에 위치한 웨이퍼 팹에서 SiC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빌(Roseville)에 위치한 추가 웨이퍼 팹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보쉬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보쉬의 목표는 2026년 미국에서 SiC칩의 생산을 시작하고 이를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생산량을 10배 늘리는 것이다. 전기차에서 SiC 칩은 에너지 손실을 최대 50% 줄여주기 때문에 주행 거리를 늘려주고 충전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또한,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더 멀리 주행할 수 있는데 평균적으로 실리콘 기반 칩을 사용할 때보다 주행 거리가 최대 6%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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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수소를 미래 모빌리티의 한 축으로 제안

전기화에 추가로 보쉬는 수소를 자원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저장 매체로서 수소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생성된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 보쉬는 전체 수소 가치 사슬에 필요한 기술들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고 있다. 현재 초점은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대량 생산이 시작된 모바일 연료 전지(mobile fuel cell)이다. 이는 대형 차량용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핵심이다. 보쉬는 이미 유럽, 미국, 중국의 트럭 제조 업체들로부터 첫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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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쉬는 연료를 먼저 전기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에너지로 변환하는 수소 엔진용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수소(green hydrogen)를 동력원으로 한다면, 이 엔진은 사실상 탄소 중립 엔진이다. 이 수소 엔진(H2 engine)은 2024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국가 및 산업계는 수소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는 수소 인프라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 허브의 건설에 7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보쉬 북미 사장 마이크 멘수에티(Mike Mansuetti)는 “수소 허브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보쉬는 이러한 조치를 지지하며 이러한 수소 허브 중 다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쉬의 목표는 북미 지역 청정 에너지 경제의 발전을 돕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수소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전문성으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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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더 큰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성으로 가는 길 열어

보쉬는 전 부문에 걸쳐 소프트웨어의 사용과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44,000명 이상의 직원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중심 모빌리티로 가는 길을 선도하고자 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보쉬는 전략적 파트너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와 함께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알렉사(Alexa)와 같은 음성 지원을 사용하여 차량에서 제어할 수 있는 전자동 커넥티드 에스프레소 머신과 차량 내부 카메라를 사용하여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기반으로 어떤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보고 있는지 인식하는 관심지점 어시스턴트(point-of-interest assistant)가 포함된다. 이 음성 지원은 실시간 자동으로 운전자에게 해당 레스토랑이 영업 중인지, 빈 테이블이 있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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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또한 CES 2024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2종, 배터리 건강도 인증 서비스(Usage Certificate To Go) 및 차량 헬스 서비스(Vehicle Health Service)를 선보인다. 첫 번째, 배터리 건강도 인증 서비스(Usage Certificate To Go)는 보쉬의 이미 구축된 '배터리 인 더 클라우드(Battery in the Cloud)' 서비스에 추가되는 것이다. 이 기능은 배터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여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0% 연장하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물류 서비스 제공 업체(fleet operators)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인 차량 헬스 서비스(Vehicle Health Service)는 무엇보다 차량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설계된 기능들을 제공한다. 위 두 가지 혁신은 차량의 서비스 수명을 연장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쉬는 빌딩 부문에서도 비슷한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 보쉬는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넥소스페이스 에너지 매니저(Nexospace Energy Manager)'와 같은 효율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에너지 공급과 사용량을 분석하고 소비를 최적화하고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슈퍼마켓 체인 REWE는 '넥소스페이스 에너지 매니저(Nexospace Energy Manager)'의 도움으로 2,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소비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었다. 한편, 제조 분야에서 보쉬의 서비스는 효율성을 높여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CO2)를 절감하도록 돕는다. 보쉬가 파트너와 함께 개발한 AI 지원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디카보나이즈 인더스트리즈(Decarbonize Industries)는 제조 업체들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상당한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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