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3열 전기 SUV EV9의 2024년 1월 미국시장 판매대수가 1,408대를 판매해 EV6를 제쳤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2월에는 1,113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1월 미국시장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EV6도 1월에 1,213대가 판매되어 기록을 갱신했다. 

기아는 2023년 10월 EV9 사전 주문을 개시한 후 두 달도 채 안 되어 50개 주 모두에서 전기 SUV 예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아 EV9의 미국시장 시판 가격은 5만 4,900달러부터 시작된다. 

기아는 EV9를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 IRA 세액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올해 초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으로 생산을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기아는 리스를 통해 7,500달러의 EV 세액 공제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쟁모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전기차의 리스 판매가 60%에 달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EV9은 미국 시장에 출시된 동급 모델 볼보Volvo EX90의 7만 7,000달러, 리비안 R1S의 7만 8,000달러, BWM iX의 8만 7,000달러, 테슬라 모델 X의 7만 9,990달러보다 크게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