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장청자동차, 수소 연료전지 연구에 30억 위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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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2 17:5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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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청자동차(Great Wall Motors)가 2021년 3월 29일 수소 연료전지 연구 개발에 3 년 동안 30 억 위안 (4 억 5,640 만 달러)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수소 생산 및 저장에서 운송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체인을 구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핵심 부품 및 시스템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 할 계획이며 2025 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솔루션 분야에서 3 대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료전지 전기차는 버스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0km 정도에 불과하고 수소의 가격도 비싸다. 때문에 광동성 불산시 남해구의 경우 요금의 절반을 정부에서 보조금으로 보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소는 자동차 이외에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원으로 미래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동차를 통해 저변을 넓혀 가고 있는 상황이다.
장청자동차는 올해 말 항속거리 840km의 대형 수소 연료 전지 SUV 모델을 출시하고 수소 대형 트럭 100 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20 억 위안을 투자한 결과라고 한다.
장청자동차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완벽한 수소 기술 개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료 전지 스택, 온보드 수소 저장 시스템 및 기타 핵심 핵심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수소 차량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한다.
2019 년에 발표된 청사진에서 중국수소연맹(China Hydrogen Alliance)은 수소가 2050 년까지 중국 전체 에너지 공급의 약 10 %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도로에 100 만 대의 수소 연료 전지 차량 (가솔린 대신)이 있다면 연간 5 억 1,00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연료전지 전기차에 대한 정부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동성 광조우시 부근에 연료전지 전기차용 수소 충전소를 비롯해 산업거점으로서의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광저우시 서쪽 한 시간 거리의 불산시가 그것으로 연료전지 전기차 산업의 거점인 수소 밸리로 변모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2019년 말 수소관련 산업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오픈했으며 2020년 10월에는 수소관련 기술개발 센터와 실험실이 설치됐다. 수소 충전소 및 인프라 점검을 담당하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급 검사기관 및 종합개발계획과 함께 운영하는 수소 관련 산업의 기술자를 육성하는 학교를 설립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이미 800대의 연료전지 전기차가 있고 그 중 절반이 물류용, 나머지 절반은 버스다. 2020년 초 400대 정도만 가동하고 있었는데 1,000대의 버스를 추가로 늘려 가고 있다. 충전소도 기존 6개에서 2020년에 12~15개, 2022년에는 22개로 늘리고 있다.
이 지역이 수소 밸리로 육성되고 있는 것은 수소와 연료전지 관련업체 30개사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7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상업용 수소 충전소가 설치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한 폭스바겐과 토요타, 혼다, 닛산 등의 공장이 인근에 있고 자동차 부품업체들로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수소 에너지 산업 육성에 투자한 자금은 지금까지 누계 200억 위안(약 3조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1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계약은 현대차그룹이 ‘수소 굴기(崛起)’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에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분야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관련산업의 발전 계획을 정리해 2030년에는 1,000개의 수소 충전소를 설립하고 100만대의 연료전지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