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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시리즈를 위한 수소가스 상용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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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4-27 1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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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르쉐가 재생 가능 에너지에서 유래한 수소 가스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배터리 전기차 타이칸의 라인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기존 가솔린차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우디와 맥라렌, 보쉬 등이 개발하고 있는 e퓨얼이라고 하는 수소가스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르쉐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초 지멘스 에너지와 공동으로 2020년 칠레에서 세계 최초의 통합된 상업용 산업 규모의 합성 기후 중립 연료 (e-퓨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구현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일럿 단계에서는 빠르면 2022 년에 약 13만 리터의 e-퓨얼이 생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두 단계의 추가 단계에서 용량은 2024 년까지 연간 약 5 ,500만 리터로, 2026년까지 약 5 억 5 천만 리터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력에 대한 기후 조건이 우수하고 전기 비용이 저렴한 칠레는 녹색 수소를 생산, 수출 및 현지에서 사용하는 데 있어 국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녹색 수소를 생성하기 위해 전해조는 풍력을 사용하여 물을 산소와 수소의 두 가지 구성 요소로 분리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공기 중 CO2를 여과 한 다음 이를 녹색 수소와 결합하여 합성 메탄올을 형성한다. 그 결과 재생 가능한 메탄올이 탄생했으며, 이는 MTG (Methanol To Gasoline) 기술을 사용하여 가솔린으로 전환 될 수 있으며 엑손 모빌에서 라이센스 및 지원을 받는다.

포르쉐가 개발 한 수소 가스는 재생 가능 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하여 그린 수소를 만든다. 그 수소와 CO2를 화학적으로 합성하고 있는 휘발유와 같은 성분의 연료이다. 포르쉐는 일반 가솔린에 비해 CO2 배출이 90 %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쉐는 물 전기 분해 장치 업체 인 지멘스 에너지 등과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풍력 발전을 활용하여 수소 가스의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 초기 투자는 2000 만 유로. 2022 년에 연산 13 만 리터 규모로 시작해 26 년에 약 100 만대 년 5 억 5000 만 리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생산 된 수소 가스는 가솔린 엔진 차량에 사용할 수 있으며, 911 등의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첫 번째 소형 테스트 벤츠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퓨얼의 장점은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별도의 조정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차량 외에 911 GT3 Cup 레이싱 차에도 사용할 수 있다. 

911의 판매 대수는 2020년 기준 3 만 4 천대로 카이엔 등 SUV 보다 적지만 이익률은 약 50 %로  수익의 기둥이다. 그런만큼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사용해 그동안의 이미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포르쉐 911은 그동안 생산된 모델이 아직도 70% 가량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다. 

한편, 포르쉐는 수소가스의 가격이 2022 년에 1 리터 당 10 달러, 2026년 경에는 2 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달러 이하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배터리 전기차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1/6 정도로 그만큼 운행비용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포르쉐는 칠레 파타고니아에서 수소 가스를 생산해 가동력을 높이고 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르쉐는 2023년 이후 대표적인 볼륨 모델 카이엔과 마칸, 그리고 파나메라도 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해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80%를 배터리 전기차로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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