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태양광 설비가 500만 개를 넘었다고 태양 에너지 산업 협회(SEIA)가 발표했다. 2016년에 첫 번째 100만 개를을 달성한 지 8년 만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1973년 최초의 그리드 연결 태양광 프로젝트 이후 초기 이정표에 도달하는 데 40년이 걸렸던 것에 비해 아주 빠른 속도라고 덧붙였다. 

2020년 초부터 미국 전체 태양광 설비의 절반 이상이 가동되었으며, 20개월 전 IRA가 제정된 이후 25% 이상이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태양 전지판은 가정과 기업 및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로 설치됐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2023년에 510억 달러로 평가됐다.

협회는 오늘날 미국 가정의 7%가 태양광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미국 가정의 15%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태양광 설치 수는 2030년까지 1,000만 개로 두 배, 2034년까지 1,500만 개로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거 부문은 미국 전체 태양광 설비의 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은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설치 신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주거용 태양광의 상당한 성장은 에너지 비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주택 소유자를 위한 투자로서 입증된 가치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는 200만 개의 태양광 설비를 보유한 선두주자이지만, 최근 주 정책으로 인해 옥상 태양광 시장이 크게 훼손됐다. 한편 다른 주에서는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2017년에 2,500개의 태양광 설비가 있었던 일리노이주는 현재 8만 7,000개가 넘는 태양광 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플로리다주도 2017년 2만 2,000개에서 현재 23만 5,000개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