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의 전기차 버전 출시한다

BMW가 전기차 버전의 미니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말부터 들려오던 BMW의 전기차 소식이 현실화 되는 것. 미니 전기차는 배기가스 규제가 가장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를 위한 것으로 연간 500대 정도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의 새 규정 중에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ZEV(Zero Emission Vehicle)를 반드시 판매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미니 전기차는 현재의 미니처럼 영국 옥스퍼드에서 생산되고 배터리 등의 파워트레인은 독일에서 조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상으로 일반 미니와 구분되는 것은 노란색 지붕 정도라고 하며 판매는 리스 형태가 된다. 이 미니 전기차는 BMW가 저 CO2 시티카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 i 디비전의 첫 모델이라는 의미가 있다.

한편 BMW는 다달이 높아지는 미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미니는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판매 하락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가 허머라면 그 반대의 경우는 미니이다. 7월 1일자로 미국 미니 딜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는 5일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