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가 2001~2006년형 모델에 E15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에탄올 업계의 로비의 승리로 받아들여진다. 에탄올 업계는 이전부터 에탄올 함유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EPA는 작년 10월 2007년형 이후 모델에 한해 15%의 에탄올과 85%의 가솔린을 혼합한 E15의 사용을 승인했었다.

한편 EPA는 2001년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E15의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에탄올이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이유이다. 자동차 메이커들도 에탄올의 비율이 높아지는데 따른 엔진 손상을 일찍부터 걱정하고 있다. AAA(Association of International Automobile Manufacturers)는 많은 가솔린 엔진에게서 에탄올 사용으로 인해 내구성과 성능 저하의 명확한 증거가 나타난다는 입장이다.

EPA는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고 AAA는 EPA의 테스트는 부족하다고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 메이커와 엔진 제조사들은 2007년 이후 모델 적용에 대한 결정을 다시 고려할 수 없겠느냐고 미 정부에 제의하기도 했다. EPA에 따르면 2001년 이후 1억 5천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미국 도로에 쏟아져 나왔고 이는 전체 가솔린 소비의 74%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