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수소차 관련 입법 승인

유럽 의회가 수소 전지 차와 관련된 입법을 승인했다. 유럽 의회가 수소 전지 차의 입법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술 상용화에 앞서 EU 전체에 적용될 기준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안은 찬성 644표(반대 2표, 기권 11표)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통과됐다.

수소 전지 차는 아직 상용화되기 전이지만 EU 전체에 통용될 새 기준이 없기 때문에 기술 개발이 지연되는 한 이유라는 분석이다. 앞으로 발표될 EU의 새 수소 전지 기준은 국제적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의회는 수소 충전소의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최대의 연료 전지 회사인 ITM 파워는 수소차로 개조한 포드 포커스를 선보이고 있다. ITM 파워는 수소 전지 자동차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시스템까지 개발한 상태이다. 이는 운행에 필요한 제반여건의 부족을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차량의 완성도가 높아질 경우 현실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TM의 HRS(Home Refuelling Station)는 풍력과 태양열 등을 사용해 수소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