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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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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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5 15: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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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시스템의 변화는 지난 수천 년의 지구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이슈다. 특히, ‘이산화탄소,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시대 대비 1.5도 이상 넘을 것’이라는 이슈가 최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회의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재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된다면, 2021~2040년 중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시대(19~20세기) 시기 대비, 1.5도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었는데, 이는 2018년 IPCC 특별보고서에서 제시됐던 예상 시기보다 10년 앞당겨진 것으로, 인류가 기후변화를 통제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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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류가 현재 봉착한 문제를 별다른 해결책 마련 및 실질적인 환경 운동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재난이라는 단어도 부족한 잿빛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다. 1850년 이전, 50년에 한 번꼴로 발생했었던 ‘극한 고온’ 현상은 이제 약 7년마다 한 번씩 발생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한국 및 동아시아 지역은 더 잦은 폭염과 호우,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아시아에 극한 고온은 증가하는 반면, 한파 관련 지수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르는 등, 한국도 이제는 지구온난화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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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특별보고서는 1.5℃ 혹은 2℃ 상승 억제를 비교하였을 때, 2℃ 상승시 생태계 및 인간 사회는 높은 위험에 처할 수 있지만, 1.5℃ 상승 억제시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이 또한 ‘임시방편’ 혹은 ‘조금 더 좋은 조건의 패착’을 고르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IPCC 5차 평가보고서까지만 해도,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 순환적인 요소 즉 자연적인 현상으로서의 평균기온 상승을 주장하던 과학자들이 상당수 있었다. 즉 빙하 코어, 해저 침전물, 동굴 석순, 꽃가루 화석, 산호초, 나무 나이테, 수목 한계선 등의 분석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대규모로 배출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태양 활동의 주기에 따라 지금보다 기온이 더 높고 낮았던 때가 있었음을 주장한다. 이와 같은 일부 과학자들의 ‘가설’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정책들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6차 평가보고서를 계기로 ‘지구온난화 원인은 인간이다.’라는 가설이 100% 팩트로 적용되며, 더 이상 지구온난화 원인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핑계는 통용되지 못한다.
2018년 IPCC에서 발표한 특별보고서에 언급된 바와 같이,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 아래로 억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해야 하고,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 중립 실현이라는 타이틀은,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 목표가 아닌, 반드시 이루어야 할 목표가 되었으며, 각 국가의 결단력 있는 정책 시행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글 / 허서준 (개도국협력팀 미얀마사무소 연구원)
자료 출처: 기후변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