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저 배기량 터보 엔진이 뜬다

페이지 정보

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7-07-05 06:53:22

본문

저 배기량 터보 엔진이 뜬다

강력한 배기가스 규제는 엔진의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 최근 유럽 메이커들의 엔진 만들기 경향 중에서 두드러진 것은 바로 ‘저배기량 터보’ 엔진이다. 배기량을 줄여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를 동시에 줄이는 한편 터보를 매칭시켜 출력과 실용 구간의 토크를 살리고 있다. 출력의 상승폭이 배기량을 줄이기 전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규제를 맞추면서 실용적인 부분을 추구한다 하겠다.

한때 터보 기술은 배기가스 규제를 맞추기 힘들어 양산 가솔린 엔진에는 더 이상 쓰이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가솔린 터보 엔진을 되짚어 본다.

폭스바겐 1.4 TSI

폭스바겐은 122마력의 1.4 TSI 엔진을 오는 가을부터 골프에 탑재한다. 이 엔진은 이미 사용되고 있는 1.4 TSI 트윈차저 유닛에서 수퍼차저를 떼어냈다. 출력은 122마력, 최대 토크는 20.5kg.m으로, 기존의 1.6 FSI를 대신한다.
1.6 FSI와 비교 시 출력과 토크는 각각 7마력, 4.7kg.m 늘어났고 연비도 40.4mpg에서 47.8mpg로 좋아졌다. 이 1.4 TSI 엔진은 7단 DSG와 매칭된다.

31104_1_1.4-TSI



르노 1.2 TCE

르노는 1.2 TCE(Turbo Control Efficiency) 엔진을 뉴 트윙고에 처음 사용했다. 완전히 새로 개발된 엔진으로 저압 터보를 사용해 고출력 보다는 빠른 반응을 위주로 세팅되었으며, 현재는 클리오와 모두스에도 올라가고 있다.
100마력, 14.7kg.m의 최대 토크를 내는 이 엔진은 점차 98마력의 1.4리터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력은 낮지만 토크 밴드가 넓어 실제 느낌은 112마력의 1.6리터 VVT와 맞먹는다. 이 엔진을 얹은 클리오 1.2 TCE의 연비가 47.9mpg로 좋아졌으며, 0→100km/h 가속 시간은 11.1초이다. 1km 당 CO2 배출은 140g으로 EU 규정까지 만족한다.

31104_2_1.2



오펠 1.6 터보

오펠은 몇 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터보를 채용하고 있다. 아스트라와 메리바 OPC에는 180마력 버전이 올라가며, 코르사 OPC에는 192마력으로 더욱 튠업된다. 올해 초 선보인 코르사 OPC는 0→100km/h 가속 시간이 7.2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25km/h에 달하는 핫해치다. 오펠의 이 1.6리터 터보 엔진은 2.0 & 2.2리터 에코텍을 대신해 차기 벡트라에도 올라갈 예정이다.

31104_3_1.6-터보



피아트 1.4 터보

피아트는 1.4 터보 엔진을 그란데 푼토와 브라보 등에 얹고 있다. 차종에 따라 120마력과 150마력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31104_4_1.4-T-JET



BMW와 PSA푸조시트로엥의 1.6 터보

PSA와 BMW는 공동 개발한 1.6리터 직분사 터보를 미니와 207에 나눠 사용하고 있다. 회사에 따라 150마력과 175마력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31104_5_1.6-터보



포드 1.6 터보

포드는 1.6리터 터보로 유럽 메이커가 추구하는 최근의 엔진 만들기 트렌드에 가장 늦게 합류한다. 1.6리터 터보는 현재 포커스, 몬데오, S-맥스, 갤럭시 등에 쓰이고 있는 듀라텍 2.0 & 2.3리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다. 출시 시기는 2008년 말로 잡혀있으며, 아직 정확한 제원은 나와 있지 않다.

31104_6_1.jpg



<글/한상기(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