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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의 공기압을 스스로 체크하는 TPMS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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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9-21 15: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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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운전자에게 직접 경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TPMS시스템을 소개한다. 사실 자동차에서 타이어는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일반 오너들은 타이어에 관리를 대부분 소홀히 하는 편이다. 특히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했을 때 공기압에 대한 점검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타이어의 압력이 10% 떨어지면 수명은 15%가 줄어들고, 적정 공기압에 비해 0.21바가 저하될 때 자동차 연료는 1.5%가 더 소비되며, 제동성능 저하는 물론 타이어 펑크 원인의 75%가 공기압 저하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주 부지런하고 철저한 사람, 또는 자동차 경기에 참여하는 레이서가 아닌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체크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일부 고급차들 가운데는 타이어의 공기압이 저하되었을 때,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이하 TPMS)을 옵션으로 적용하고 있다. 아직 한국시장에서 보기는 힘들지만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지에도 이미 애프터마켓을 겨냥한 다양한 TPMS 제품이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TPMS는 분명 운전자의 생명과 차의 보호 및 타이어의 수명연장까지 여러 면에서 효용가치가 있는 장치임에 틀림없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이 대중화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2003년 11월부터 2006년 10월31일까지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에 TPMS 솔루션을 기본적으로 탑재하는 TREDA 법안을 발효시켰고, 2002년부터 고급 기종의 자동차에 TPMS 솔루션을 탑재했던 유럽도 2005년부터 중간급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따라서 TPMS는 본격적으로 대중화의 길에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사실 TPMS가 세계 최초로 적용된 차는 80년대 등장한 포르쉐 959가 처음이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TPMS 개발의 모티브가 된 것은 지난 90년대 포드사의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타이어 파손에 따른 사고로 인해 포드와 파이어스톤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일어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공기압에 대한 중요성을 알면서도 이렇다할 대안을 찾지 못했던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TPMS를 통해 사람과 차의 안전성을 높이고 차의 성능과 타이어의 수명까지 연장시킬 수 있는 길을 찾게 된 셈이다.

TPMS는 크게 ABS를 기반으로 한 방식과 압력 센서를 자동차 휠에 탑재되는 다이렉트 방식으로 나뉜다. ABS 베이스 방식의 경우 ABS에 쓰이는 휠 스피드 센서를 이용해 타이어 압력이 저하될 경우 바퀴의 회전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감지하는 원리인데, ABS 베이스 타입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이렉트 타입의 TPMS가 세계 표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RF방식을 이용해 아예 배터리가 없는 시스템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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