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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수입차 ‘볼보’, 국산차 ‘제네시스’ 1위… 둘 간 차이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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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0-11 09: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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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내 새차 구입자가 직접 평가한 상품성 만족도에서 수입 브랜드는 볼보가 3년 연속, 국산은 제네시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둘 간의 차이는 컸다. 국산 1위 제네시스는 수입차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상품성이 국산 브랜드의 가장 큰 약점임이 다시 확인됐다. 볼보가 렉서스, 벤츠, BMW 등 쟁쟁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다수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특별한 약점도 없는 ‘무결점’ 특성에 있었다.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1년 내 새 차 구입자에게 11개 항목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상품성 만족도·TGR=Things Gone Right)를 묻고 이를 국산·수입차 브랜드별로 비교했다(1000점 만점).

□ 11개 평가항목은 △외관디자인 △인테리어 △주행성능 △공조장치 △안전성 △실내공간·수납 △시트 △비용대비가치 △에너지효율·편의 △AV시스템 △첨단기능·장치다. 이 가운데 '에너지효율·편의' 항목은 최근 친환경 차량(HEV, PHEV) 비중 확대를 감안해 올해부터 조사에 추가했다.


■ 수입 브랜드 : 볼보, 2018년 이후 통산 4번째 1위

○ 수입 브랜드는 볼보(864점), 렉서스(858점)가 작년에 이어 1, 2위를 지켰다. 이어 토요타(838점), 벤츠(825점), BMW(818점)가 평균 점수 이상을 달렸으며 그 뒤로는 폭스바겐(816점)과 아우디(792점) 순이었다[그림].

□ 볼보는 2018년과 2020~2021년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11개 항목 중 안전, 디자인, AV시스템, 첨단기능, 인테리어, 에너지 효율·편의, 비용대비가치의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 렉서스는 2016년 1위 이후 6년째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도 11개 항목 모두 80점대로 고른 평가를 받았으며 공조장치, 시트 만족도에서 1위였다. 토요타는 올해 큰 폭의 상승세(+48점)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는데 주행성능과 실내공간·수납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벤츠, BMW는 대부분 항목에서 80점대의 준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비용대비가치와 실내공간·수납 항목에서 70점대에 그쳤다. 폭스바겐, 아우디 역시 동일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두 항목이 독일계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 테슬라는 작년 처음 평가 브랜드에 포함돼 단번에 3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사례수 미달로 순위에서 제외됐다.


■ 국산 브랜드 :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 나란히 1, 2, 3위


○ 국산차 브랜드는 제네시스(808점), 기아(804점), 현대(801점)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795점), 쌍용(774점), 르노코리아(766점)는 평균 점수 아래에서 뒤를 이었다.

□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 중 제네시스는 작년에 이어 선두를 지켰지만 올해 13점 하락하면서 2, 3위와 점수 차이가 7점 이내로 근소해졌다. 기아는 소폭 상승, 현대는 소폭 하락하면서 2, 3위 자리를 맞바꿨다.

□ 제네시스는 11개 항목 중 실내인테리어, 주행성능, 공조장치, 안전성, 시트, 에너지효율·편의, AV시스템, 첨단기능·장치 등 8개 항목에서 국산 1위를 기록했으며 비용대비가치, 실내공간·수납에서 다소 취약했다. 기아는 실내공간·수납에서, 현대는 비용대비가치에서 국산차 1위였다.

□ 중견3사 중에는 한국지엠이 7점 상승하며 전년에 이어 가장 앞서 갔다. 한국지엠은 특히 외관디자인 항목에서는 국산 브랜드 중 최고 평가를 받았다. 쌍용과 르노코리아는 작년보다 각각 6점, 17점 하락하며 서로 순위를 맞바꿨다.


■ 국산차 최대 약점은 주행성능과 안전성

○ 올해 국산차는 평균 800점, 수입차는 평균 818점으로 모두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작년20점 뒤졌던 국산이 18점 차이로 열세를 줄였지만 상위권 브랜드를 비교하면 차이가 훨씬 크다. 국산차가 수입차에 비해 크게 열세인 항목은 주행성능(-5.0점), 안전성(-4.4점), 외관디자인(-4.0점)의 순이었다. 국산차의 아킬레스건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다.

○ 일반적으로 상품성 평가는 고가, 고성능, 고사양 상품이 높다. 이런 측면에서 제네시스가 수입차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의외다. 제네시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색한 평가 이면에 어떤 요인이 있는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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