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메르세데스 벤츠, 레벨 4 무인 주차 기능까지 완성

페이지 정보

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2-28 21:41:49

본문

자율주행차에 관한 논란이 정리되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폭스바겐과 포드가 출자한 자율주행기술 개발회사 아르고 AI의 폐업과 테슬라의 FSD와 관련한 미국소액재판소의 허위 광고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의 본질적인 발전보다는 주가 띄우기를 위한 수단이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6년 파리오토살롱을 통해 C.A.S.E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전면에 나선 메르세데스 벤츠는 그동안 테슬라나 웨이모 크루즈 등과는 달리 내연기관 자동차를 처음 발명한 업체답게 기술의 이슈화보다는 단계적으로 안전 장비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ADAS를 개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율주행 관련 행보를 정리해 본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총 6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 양산차에 적용된 기술은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하며, 이와 같은 부분 자동화 단계에서는 차량 제어와 주행을 운전자가 담당하고, 시스템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율주행 레벨3에서는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이 차량 제어와 주행을 담당하며, 운전자는 시스템이 요청할 시에만 개입한다.

779d5dd09d71dbb4474dbad2d4c8c194_1672231

자율주행 레벨4에서는 지정된 구역에서 차량의 시스템이 도로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레벨 5에서는 차량이 모든 상황에서 주행을 담당하며 운전자에게는 책임이 없다. 이 문제는 앞으로 보험 등과 얽혀 복잡한 법적 분쟁이 야기될 수도 있어 통상적으로 언급하는 완전 자율주행의 구현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886년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개발한 이후, 다양한 첨단 주행 및 안전 기술부터 오늘날 자율주행 연구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하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13년 출시한 E-클래스와 S-클래스를 통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이며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2021년 12월에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조건부 자율주행(SAE 레벨 3)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인증을 획득했다. 나아가 지능형 자동 발렛 주차 기술인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을 선보이기도 했다.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통해 도로 위의 모든 사고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무사고 주행 비전을 실현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주행 안전성을 대폭 향상한 자율주행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
779d5dd09d71dbb4474dbad2d4c8c194_1672231

메르세데스 벤츠는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2013년 E-클래스 및 S-클래스 출시와 함께 선보였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최첨단 안전 기술이 지능적으로 결합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레벨2에 상응하는 기술이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첨단 기능으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이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주행 시 운전자의 업무량을 효과적으로 덜어주는 기술로, 시스템이 자동으로 앞 차와의 적당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주며 자동 속도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한다.

또한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은 최대 210km/h의 속도 범위에서 작동하며 앞차와의 유연한 거리 조절 및 안정적인 차선 유지를 통해 원활한 주행을 돕는다.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 기능은 운전자의 안전한 차선 변경을 보조하며 디지털 라이트와 연계해 야간 주행에서도 직관적인 조명을 지원한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은 차량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전방 또는 교차로 접근하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지를 인식해 시각, 청각적으로 경고 후 이에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율 긴급 제동을 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자율주행 레벨3 드라이브 파일럿
779d5dd09d71dbb4474dbad2d4c8c194_1672231

2021년 12월에는 자동차업체 중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시스템 레벨3에 대해 적용되는 법적 요건인 UN-R157을 충족했다. 2022년 5월부터 독일에서 출시되는 신형 S 클래스와 EQS에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서도 당국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의 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브 파일럿은 현재 조건부 자율주행이 허용된 13,191km가량의 독일 고속도로 특정 구간 및 교통 밀도가 높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시속 60km 이하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조건에서는 시스템이 차량 제어와 주행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주행 중에도 차량 내에서 인터넷 검색이나 이메일 처리, 동료와의 의사소통 등 간단한 업무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영화 관람 등의 휴식도 가능하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ADAS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의 서라운드 센서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라이다, 후방 카메라, 외부 마이크, 습도 센서, 디지털 HD 맵 등으로 구성된다.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는 차량의 위치는 기존의 GPS 시스템을 능가하는 매우 정확한 위치 결정 시스템을 통해 측정된다. 이 시스템은 위성항법 데이터를 센서 데이터 및 디지털 HD맵의 데이터와 비교하며,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를 사용해 도로 형상, 경로 특성, 랜드마크 또는 교통표지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사고나 도로 공사와 같은 특별한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디지털 HD맵에서는 이동 중 차량 센서 등에 의해 생성된 최신 데이터, 도로 및 주변 환경의 3D 이미지가 제공되며 맵 데이터는 백엔드 데이터 센터에 저장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각 차량은 이 지도 정보의 이미지를 차내 메모리에 저장하며, 백엔드 데이터와 지속적으로 비교해 필요시 업데이트한다. 이를 통해 HD맵은 음영이나 센서 오염도와 관계없이 주변 지형을 인식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지능형 자동 발렛 주차 기술 통해 구현해 낸 세계 최초 레벨4 무인 주차 기능
779d5dd09d71dbb4474dbad2d4c8c194_1672231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7년 글로벌 기술 및 서비스 공급 기업 보쉬와 함께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에서 지능형 자동 발렛 주차 기술인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을 처음 선보였다. 2019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해당 기능을 일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특별 허가를 세계 최초로 받았다.

이후 2022년 11월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은 해당 자율주차시스템을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 내 APCOA가 운영하는 P6주차장에서 사용하는 것을 공식 허가했다. 이로써 메르세데스-벤츠는 레벨4 무인 자율 주차 시스템의 상업적 이용을 공식 승인받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2022년 4월 국내 스마트 주차 전문 기업 넥스파시스템 그리고 보쉬와 함께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넥스파시스템 빌딩에서 S-클래스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의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은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정차하고 하차한 뒤,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앱으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비어 있는 공간에 저속으로 안전하게 이동하며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능은 2022년 7월 이후로 생산된 신형 S 클래스와 더 뉴 EQS 중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2 ‘기능을 탑재 및 활성화한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 내 APCOA P6 주차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레벨4 무인 주차 기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술과 주차장에 설치된 보쉬의 지능형 인프라를 통해 실현된다. 운전자를 포함한 차량 내 모든 승객이 하차하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주차를 제어할 수 있다. 주차장의 보쉬의 센서가 주차할 수 있는 빈 곳이 있는지 또는 사전에 확보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고, 차량은 자동으로 주차 시설에 구축된 인프라와 통신하며 주차 공간으로 이동해 주차를 완료한다. 만일 주차장 내 장애물이 있을 시 센서가 이를 인지하며 차량은 제동을 걸어 안전하게 정지한다. 또한, 운전자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차량을 지정된 픽업 장소로 호출할 수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