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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르네시스, 마쓰다 로터리의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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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7-11-02 06: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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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르네시스, 마쓰다 로터리의 새 지평

이번 도쿄 모터쇼에 나온 마쓰다 타이키 컨셉트는 유려한 외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진정한 핵심은 코드네임 13B-MSP로 알려진 차세대 르네시스 로터리 엔진이다. 요즘처럼 연비와 배기가스 규제가 엄격한 시대에도 로터리 엔진을 끝까지 고수하고 있는 마쓰다는 차세대 르네시스를 타이키 컨셉트에 얹었다. 아직 양산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그 내용물은 로터리 엔진이 세상에 나온 이후 가장 큰 개선이 이루어졌다.

타이키 컨셉트에 탑재된 신형 르네시스 엔진은 1967년 코스모 스포트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우선 배기량이 1,300cc에서 1,600cc로 달라졌으며 새롭게 직분사 시스템이 더해졌다. 또 원추형 연소실 적용으로 열효율이 높아졌으며 로터리 엔진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저회전의 토크 부족도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
마쓰다의 로터리 엔진은 1967년의 10A(491ccx2)에서 13A(655ccx2), 12A(573ccx2), 13B(654ccx2)로 배기량이 변해왔었다. 배기량이 늘어난 것은 1974년의 RX-4 이후 처음, 로터의 사이즈가 변한 것도 1971년의 13A 이후 처음이다. 13A는 일본에서만 판매된 앞바퀴굴림 루체에 쓰였었다.

원추형 로터 하우징은 고치 모양으로, 이 연소실 개발을 위해 마쓰다는 지난 7년 동안 개발에 정진했다. 형상의 변화에 따라 원추형 연소실의 크기는 늘어났지만 로터 하우징은 폭이 조금 줄어들었다. 배기량이 늘어났지만 알루미늄 사이드 하우징 등 경량 소재를 대거 적용해 무게는 오히려 가벼워진 것도 눈에 띄는 부분. 연소실의 효율을 높임에 따라 연비와 토크가 동시에 좋아졌다.

신형 르네시스에는 로터리 엔진으로서는 처음으로 직분사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 직분사는 하이드로젠 로터리 엔진에서 가져온 것. 흡기 사이클에서 고압으로 뿌려지는 스프레이 타입의 분사 시스템은 연료를 좀 더 미세화 할 수 있어 연소실의 효율이 높아지는 것.
태워지지 않은 연료의 잔량이 연소실 벽에 붙어있는 현상도 줄어들었다. 이는 로터리 뿐만이 아닌 일반 엔진에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 모든 성능이 진일보 했지만 가볍고 컴팩트한 로터리 특유의 장점은 그대로 살린 것이 차기 르네시스의 특징이라 하겠다.
이 신형 르네시스는 타이키 컨셉트의 양산형에 7단 트윈 클러치와 함께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차기 RX-8 등의 모델에도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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