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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2026년까지 1억대 예상되나 넷제로 달성에 보다 강력한 추진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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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6-13 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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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상용차 보급, 충전 인프라 효율화 및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조속한 정책 시행 필요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NEF(BNEF)가 최근 발간한 연례 장기 전기차 전망(EVO)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승용차가 2023년 초 2,700만 대에서 2026년 1억 대, 2040년에는 7억 대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전기차(EV) 보급이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화는 삼륜차에서 대형 트럭까지 도로 운송의 전 부문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 경제국도 그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이 역시 어디까지나 전망이기 때문에 다른 자료와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 요약해 보도자료로 전달된  내용을 그대로 옮긴다.(편집자 주) 

 

전기화의 가속화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BNEF의 경제 전환 시나리오(Economic Transition Scenario)에 따르면,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모든 부문의 EV 누적 판매액은 2030년 8조8천억 달러, 2050년에는 57조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EV와 배터리는 현재 많은 국가들의 산업정책의 핵심이며, 향후 수년간 투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급속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설정한 도로 운송의 장기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빠르게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알렉산드라 오도노번 BloombergNEF 전기차 연구 책임은 "배터리를 활용한 직접 전기화는 도로 운송의 완전한 탈탄소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며 상업성이 높은 방법"이라면서도 "대형 트럭 운송, 충전 인프라 및 원자재 공급과 같은 분야에서는 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보고서에는 205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달성을 가정하는 넷제로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시나리오는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도로 운송 부문 중 삼륜차 단 1개 부문만 해당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나 버스와 이륜차도 목표에 매우 근접해 있다. 상업용 승합차와 승용차도 탄력을 받고 있지만 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 지원을 필요로 한다. 대형 트럭은 넷제로 궤도에서 훨씬 뒤쳐져 있어 정책 입안자들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또한 트럭의 전기화에 필요한 다수의 충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전력망 투자, 전력망 연결 및 인허가 절차의 효율성 또한 개선돼야 한다.

 

이 보고서는 정부 및 업계에 대한 제언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

 

•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설정한 국가는 늦어도2035년 이전에는 신규 내연기관차 판매의 단계적 중단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는 입법으로 뒷받침 되어야 하며 중간 목표를 포함한 구체적인 정책 실행에 의해 지원되어야 한다.

 

•         또한 연비 표준 및/또는 배기가스 CO2 배출 표준을 현재 규정보다 더 엄격하게 수정하고 이행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모든 시장에서 승합차, 트럭 및 기타 상용 차량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이 시급하다.

 

•         정부는 EV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요건과 표준을 수립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연구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자금조달 및 간소화된 인허가 절차는 새로운 원자재 공급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차세대 양극재 등의 개발은 이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이러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주요 광물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         공용 충전소 증가는 소비자의 EV 주행거리를 단축시켜 배터리 원자재 공급에 대한 압력 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EV 주행거리는 2018년 이후 매년 10% 증가해왔다. 2023년에서 2030년까지 EV 주행거리 증가 폭이 5%로 둔화된다 해도 배터리 전기차(BEV) 주행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기본 사례에 비해 리튬, 니켈 및 코발트에 대한 수요가 거의 50%이상 증가한다.

 

•         청정 전력에의 투자는 도로 운송 전기화에 대한 투자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태양광 발전이 증가함에 따라 배출량 관련 혜택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더 많은 EV 충전이 낮시간으로 옮겨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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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EV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경제 전환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기승용차 판매량은 2022년 1,050만 대에서 2025년 2,200만 대(판매량의 26%), 2030년 4,200만 대(판매량의 44%) 그리고 2040년 7,500만 대(판매량의 75%)로 증가한다. 북유럽, 중국, 독일, 한국, 프랑스 및 영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경우 판매 속도는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운행 중인 EV는 2030년 2억 4,4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40년 전체 차량의 46%인 7억 3,100만 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넷제로 시나리오는 2030년까지 2억 9,800만 대와 2040년까지 11억 대의 EV보급을 가정하여, 훨씬 더 빠른 전기화 전환을 요구한다. 

 

•         도로 운송 부문의 석유 수요는 거의 정점에 이르고 있다. EV의 증가로 2027년 전체 도로 연료 수요는 정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수요는 이미 정점을 찍었고, 중국의 수요는 2024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2017년에 정점을 찍은 내연기관차 판매는 현재 장기적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전체 차량 판매는 팬데믹과 공급망 대란 이후 계속 반등하고 있지만 2026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는 정점 대비 39% 하락할 것이다.

 

•         배터리 공급망의 모든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경제 전환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0년대 말까지 배터리 셀과 부품 공장에 적어도 1,88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         리튬은 공급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배터리 소재로, 넷제로 시나리오에서 리튬 수요는 2050년까지 22배 증가한다. 하지만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적극 사용하면 BNEF의 경제 전환시나리오 대비 2035년까지 리튬 수요를 40% 가량 줄일 수 있다.

 

•         기후 목표 달성에 있어 여전히 소형 차량은 대형 차량 대비 유리하다. 미국 소비자의 대형 차종 선호는 보다 큰 배터리 팩을 의미하며, 이는 미국에서의 가격 등가(Price Parity)가 유럽의 EV 대비 1년에서 3년 더 늦춰짐을 의미한다.

 

•         자율주행 차량은 여전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와일드카드이다. 자율주행 차량(AV)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2050년 전세계 승용차 시장 규모는 AV 채택 시나리오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BNEF의 높은 AV 채택 시나리오 하에서 2050년 전세계 승용차 수는 기본 시나리오의 15억 대에서 30% 낮아진 11억 대로 감소한다.

 

•         EV로 인한 추가 전기 수요는 넷제로 달성을 위한 보다 광범위한 추진의 일부이다. 경제 전환 시나리오에서 EV로 인한 2050년 전세계 전기 수요 증가분은 약 14%에 달하지만, 넷제로 시나리오에서의 증가분은 주행 차량 수가 증가함에도 12%에 머문다. 이는 넷제로 시나리오에 난방과 산업의 전기화,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장치의 사용으로 인한 추가 전기 수요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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