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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토레스 EVX ‘출시 효과’, 레이 EV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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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10-06 09: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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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소비자 구입의향에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가 기아 ‘레이 EV’를 미세한 차이로 앞질렀다. 두 모델 모두 출시를 전후로 구입의향이 오르는 ‘출시 효과’를 보긴 했지만 토레스 EVX의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21년 11월 시작한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AIMM : 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 조사에서 앞으로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매주 500명)에게 출시 전후 1년 이내(출시 전, 출시 후 각각 6개월)의 국산·수입 신차 모델(페이스 리프트는 제외)에 대한 인지도, 관심도, 구입의향 등을 묻고 있다.

 

 

■ 레이EV 2%p 오를 동안 토레스EVX는 5%p 껑충

 

레이 EV와 토레스 EVX는 출시 후 1주차(W+1)인 9월 4주(25일 시작 주) 구입의향은 각각 11%, 12%로 두 모델 모두 안정적인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그림]. 최근 열세를 보인 토레스 EVX가 6주만에 레이 EV를 따라잡았지만 소수점 이하를 감안하면 실제 우위는 0.3%p로 미미해 사실상 동률이다​. 

 

■ 구입의향 이유, 레이 EV는 ‘세컨드카’…토레스 EVX는 ‘가성비’

 

레이 EV와 토레스 EVX 구입의향자가 공통으로 주목하는 핵심 포인트는 가성비다. 9월 한 달간 집계된 구입의향 이유로 가성비(가격 포함)를 꼽은 비율이 레이 EV는 31%, 토레스 EVX는 46%에 달했다.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로 중형인 토레스 EVX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함에도 구입의향자의 가성비 선택 비율이 더 낮은 것은 ‘세컨드카(시내, 단거리 주행 포함)’를 꼽은 비율이 44%로 높았기 때문이다. 토레스 EVX의 경우 가성비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디자인(24%)’이었다.

 

그동안 국내 전기차 시장은 고가·대형 차급 위주로 형성돼 왔고 소비자 구입의향도 중대형 이상 고급차에 쏠렸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6’가 3주차에 39%로 최고점을 찍었고 제네시스 ‘EV9’은 출시 2주차에 30%를 기록했다.

 

이제 막 10%를 넘은 레이 EV와 토레스 EVX로서는 넘보기 힘든 대기록이다. 그러나 두 모델의 구입의향은 신차 출시 직후 평균치(6~7%)를 상회함은 물론 소형 전기차로서 비교적 높았던 코나 일렉트릭(W+1 11%, W+5 최고 16%)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때마침 고가·대형차 위주의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테슬라의 저가 공세로 ‘가격’에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성비를 무기로 동시 출시(토레스 EVX 9월 20일, 레이 EV 21일)된 두 모델에게 추가 상승 여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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