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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차시장 5년만에 130만대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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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1-06 13: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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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소장 박홍재, 이하 자동차산업연구소)는 6일 ‘2008년 경영환경전망’을 발표하고,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다소 높은 5.2%로 전망했다.

최근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2007년 평균 927원에서 2008년에는 915원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봐 수출 기업들에게는 힘든 한 해가 되겠지만,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은 수출 다변화 정책 및 각 지역별 전략 차종을 집중 투입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00만 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엔 환율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에 의해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세계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체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자동차 시장 전망

국내 자동차 시장은 ▲민간소비의 증가와 노후 차량 교체 수요의 증가, ▲각 완성차 메이커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차급의 신차 출시, ▲경차 규격 확대 등에 의해 2007년보다 6.3% 성장한 136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국내 시장이 130만 대를 넘는다면,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차급별 판매 전망을 보면, 경차는 경차 규격 확대와 신모델 출시로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나, 소형차는 모닝의 경차 이전과 신모델의 부재로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차는 대형차로의 대체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며, 대형차는 제네시스(BH)의 출시 등으로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UV 차종은 기아차의 모하비(HM)와 르노삼성의 H45의 출시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용차는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일부 차급의 수요가 부진하겠지만, 현대차 전주공장의 주야간 2교대 실시로 인한 생산량의 증가가 공급부족을 해결하면서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할 이슈

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08년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로 ▲SUV 시장의 변화, ▲수입승용차의 대중화, ▲자동차 금융 시장의 변화를 꼽았다.

SUV 판매는 200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07년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기아와 르노삼성의 신차 출시로 내년에도 판매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말, 현대차의 베라크루즈 출시로 대형SUV의 판매점유율이 상승했던 전례를 들어, 연초 출시되는 기아차의 대형SUV 모하비(HM)가 상반기 대형SUV의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고, 하반기에는 기아의 소형SUV AM(프로젝트명)이 높은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SUV 판매 증가세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승용차의 대중화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내년 수입승용차의 대중화가 본격화될 근거로 ▲대중차 브랜드가 국내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4천만원 미만의 수입차 급증, ▲수입차 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인하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국내업체는 현대차 제네시스(BH), 기아차 모하비(HM) 등 고급 모델 잇따라 출시해, 수입차의 점유율 확대에 정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한 자동차리스에 의한 자동차 금융 시장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4조원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리스 신규 취급액은, 차량 소유권이 리스자에 있는 금융리스보다는 기업체 등 법인이 선호하는 운영리스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이 국내 자동차리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기타 업체들도 인수합병 및 서비스 영역의 전문화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파급되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국 중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세계 자동차 판매는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7천만 대를 돌파한 7,18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은 서브프라임 부실 확대에 따른 금융불안 여파의 지속으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거나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은 올림픽 개최와 경쟁적인 차량의 가격 인하 등으로 국내 판매량이 올해 893만 대에서 1,017만 대로 크게 증가해, 내년 유럽, 미국에 이어 시장규모가 1천만 대를 넘어서는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고유가로 에너지 자원의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도 300만 대 가까운 자동차를 판매해, 영국과 이탈리아 등의 시장 규모를 넘어서며 세계 5위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타의 10만 루피(약 232만 원)의 자동차는 저가차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자동차 시장이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으로 양분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두 시장에 차별화된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엄격한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친환경 차종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판매 정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회복하기 위해 인센티브 등을 줄이고, 생산 거점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 시장에서는 저가차 혹은 현지 생산된 맞춤형 차량 출시를 늘리는 한편, 가격인하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비용이 낮은 신흥 시장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생산 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화로 국내외 자동차산업 연구의 필요성 증대에 따라 1999년 설립된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산업 전문연구기관으로 ▲산업정책 ▲경연연구 ▲마케팅 ▲미래트렌드 ▲시장연구 분야의 전문 연구원들이 국내외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기업 연구 및 국내외 경영 환경 분석 등 폭넓은 영역에 걸쳐 연구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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