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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20km/h 고속 전철 프로젝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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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3-12-14 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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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전철이 항공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효율성 높은 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이나 중국 등과 달리 미국은 철도의 전철화가 1%에 불과하다. (참고 : 철도, 자동차, 비행기, 그리고 고속철도) 최근 미국에서는 민간 주도의 여객 철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거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나서서 지원하기 시작했다. 19세기 말 여객철도의 수요를 자동차가 뺏었던 것을 이제는 항공여행의 수요를 여객철도로 끌어 오려는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미국 문화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환경이 그것을 강제하고 있는 형국이다. 관련해 미국 내 고속전철에 관한 프로젝트 기사를 지속적으로 기획 보도하고 있는 포브스의 기사를 전제한다.(편집자 주)

 

미국 개인 소유 고속철도 브라이트라인 웨스트, 정부로부터 30억 달러 보조금 받아

 

미국 사모펀드 억만장자 웨스 이든스가 소유한 라스베거스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전기 고속철도 프로젝트인 브라이트라인 웨스트(Brightline West)가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30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포브스가 2023년 12월 4일 보도했다. 이전에 고속철도에 할당된 60억 달러의 일부인 30억 달러의 자금은 연방 주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초당적 인프라 법에서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나머지 30억 달러는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공공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사용된다고 한다.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지난 8월 미국 연방교통부에 연방 자금 지원을 신청했었다.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개인 소유의 218마일 길이의 미국 최초의 전기 고속철도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거스의 주요 역과 애플 밸리, 헤스페리아 및 란초 쿠카몽가의 추가 역이 포함된다. 시속 186마일(약 300km) 이상의 속도로 운행되는 열차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동쪽으로 37마일 떨어진 랜초 쿠카몽가까지 2시간 1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는 일반 운전 시간보다 두 배 빠른 속도다. 

 

미국 유일의 민간 여객 철도 회사인 이든스의 브라이트라인은 이미 올랜도와 마이애미 간 열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시스템의 최고 속도는 시속 125마일(200km)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브라이트라인 홀딩스는 미국 유일의 개인 소유 및 운영 도시 간 여객 철도인 마이애미와 올랜도 간 고속 노선의 라스베거스-LA 철도 노선을 모델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매년 I-15고속도로에서 300만 대의 차량을 줄이고 연간 40만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LA와 라스베거스 사이 사막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미디어들은 미국이 주간 고속도로 시스템을 위해 했던 것처럼, 주정부가 전국적으로 빠르고 빈번하며 저렴한 열차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계획하고 지원하기 위한 연방 철도 프로그램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여객 철도를 강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의 고속 열차 2대에 대한 자금을 포함해 8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교통부 산하 연방철도청은 캘리포니아주가 1,000억 달러 규모의 초고속 열차 시스템의 첫 171마일을 완성하는 데 약 31억 달러, 브라이트라인 웨스트(Brightline West)는 라스베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 교외까지 218마일의 고속선을 포함해 미국 내 10개의 여객철도 프로젝트 펀드를 지원하기 위한 양당 기반 시설법으로 82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추가 보조금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 D.C.의 혼잡한 여객 철도 통로를 개선하고 시카고의 유니온 역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사용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3년 12월 8일, 라스베거스에서 여객철도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2021년 양당 기반 시설법에서 나온 것이며 반세기 전 암트랙 창설 이후 여객 철도에 대한 국내 최대 투자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동시에 이는 미국 철도 역사의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가장 빠른 열차는 뉴욕과 보스턴 사이의 암트랙 북동 회랑 네트워크에 있는 아셀라로 제한된 구간에서 최고 속도가 150mph(240kmh)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달 아셀라가 최대 시속 160마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선로, 교량, 터널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빠른 새 열차를 개발하기 위해 인프라법 자금 164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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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데 100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주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자금이 오늘의 비전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며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008년에 100억 달러 규모의 주 채권 법안을 통해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에게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도록 로비를 했던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는 주의 초고속 열차가 일자리, 기후 및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올랜도와 마이애미를 연결하는 여객 열차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억만장자 웨스 이든스가 건설하는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2028년까지 개통되면 사막을 최대 200mph(320kmh)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주로 고가교를 기반으로 구축된 캘리포니아 시스템은 바커스필드, 프레스노, 머세트 도시를 연결하는 초기 센트럴 밸리 노선에서 최대 220mph(350km)의 속도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 해당 구간은 빠르면 2030년에 개통될 수 있다고 한다. 

 

브라이트라인 웨스트와 캘리포니아는 주로 태양광 발전소에서 나오는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열차를 운행하고 운전이나 비행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이라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든스는 연방 보조금 외에도 민간 자금으로 최소 90억 달러를 모으고 있다. 브라이트라인은 사막을 통과하는 열차 선로를 건설하는 데 약 2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거스 중심부에서 시작하여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 랜초쿠카몽가에서 끝난다. 하지만 그곳의 통근 열차 노선과 연결되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전 미국 교통부 장관이자 미국 고속철도 연합 공동 의장인 레이 라후드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고속철도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기후 재해가 우리를 덮치고 있는 지금, 이러한 변혁적이고 지구를 구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다." 라고 말했다. 

 

이든스는 더 많은 초고속 열차를 건설하기 위해 추가 장소를 연구하고 있으며, 건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요 도시를 지상 선로와 연결하는 기존 고속도로 통로 옆에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는 애틀랜타와 샬럿, 텍사스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의 도시를 연결하는 시스템이 포함되지만 브라이트라인은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든스는 바이든과 함께한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이것은 새로운 산업의 기반이 될 역사적인 순간이자 우리가 이 모델을 전국적으로 어떻게 반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이 될 놀라운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브라이트라인은 “이것은 빠르게 구축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이다. 노동조합이 그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훌륭한 기후 예측이 있다. 정말 빠르게 진행된다. 사람들은 그것을 좋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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