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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세계 초저가 자동차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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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03-07 0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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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아 로간이 가능성을 제시하고 타타 나노가 서막을 연 초저가 모델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많은 메이커들이 브릭스 국가를 겨냥해 초저가 모델의 개발을 공언한 요즘,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글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컬럼리스트)

PWC(PriceWaterhouseCoopers)는 앞으로 5년 동안 브릭스 국가의 소형차 판매는 현재의 두 배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은바 있다. 또 작년 컨설팅 업체 로날드 버거는 1만 달러 이하의 저가 모델은 판매가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동유럽과 남미에서 팔리는 폭스바겐 골, 르노 클리오, 닛산 쓰루 등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 가장 싼 자동차는 1만 895달러의 시보레 아베오이며 1만 1,590의 스마트 포투가 뒤를 잇고 있다.

포브스가 최근 선정한 세계 초저가 자동차 베스트 10의 면면을 살펴보자.

10. 다치아 로간 - 6,400유로(9,47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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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아 로간은 브릭스 국가를 겨냥한 르노의 전략형 모델이다. 르노는 일찍이 저가 모델의 가능성을 감지해 루마니아의 다치아 브랜드를 인수했고 최근에 와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로간의 판매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픽업 트럭이 더해지면서 모델 가짓수도 처음 보다 크게 늘어난 상태이다. 로간은 르노 클리오/모두스 등의 플랫폼과 부품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코스트를 크게 낮췄으며 유럽에서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태이다.

9. 피아트 팔리오 - 36만 2,994루피(9,24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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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개발된 팔리오는 폴란드와 모로코, 터키, 인도, 남아프리카, 중국, 러시아(세단) 등의 여러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는 월드카이다. 개발 초기부터 브릭스 국가를 겨냥했던 최초의 모델 중 하나이다. 인도에서 팔리는 팔리오의 기본형은 에어컨과 파워 윈도우, 중앙 집중식 도어 록, 리코컨 테일게이트 등의 편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디젤 엔진이 주력이다.

8. 현대 i10 - 35만 5,438루피(9,09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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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작년 10월 선보인 i10이 8위를 차지했다. 아토스를 대신하는 i10은 인도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현대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이다. 5인승 해치백 보디가 기본이며 듀얼 에어백과 ABS, 에어컨, 폴딩 가능 2열 시트, 전자식 오도미터 등의 편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엔진은 68마력의 1.1리터가 올라가며 동급에서는 최초로 EPS(Electronic Power Steering)가 적용되었다.

7. 타타 인디카 - 34만 9,423루피(8,89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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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카는 타타에게 있어 현대의 포니와 같은 존재이다. 현대가 포니로 자동차 회사의 기틀을 다졌다면 타타는 인디카를 출시하면서 인도 2위의 메이커로 부상했다. 인디카는 한때 로버 배지를 달고 영국에서 판매된 적도 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인디카의 V2 버전은 터보 엔진과 듀얼 에어백, ABS 등의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다.

6. 체리 A1 - 5만 3,673유안(7,39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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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A1의 차기 모델은 내년부터 닷지 배지를 달고 멕시코 등의 남미 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는 소문이 있다. 현재의 A1은 오스트리아 AVL의 도움을 얻어 유로 IV 기준을 만족한다. 중국에서는 A1이지만 러시아에서는 키모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83마력의 4기통 1.3리터 엔진을 달고 있으며 일부 고급 모델은 CD 플레이어와 USB 단자 등이 마련된다.

5. 질리 HQ SR-V - 4만 1,933유안(5,78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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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데뷔한 질리 HQ SR-V는 80년대 중반의 다이하쓰 샤레이드가 베이스 모델이다. 당시의 샤레이드는 서브컴팩트급으로서는 상당히 앞선 모델이었지만 현재의 기준에서는 여러모로 부족하다. 질리는 내장재를 고급화한 럭셔리 버전도 출시하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83km/h에 불과하다.

4. 질리 MR - 3만 9,902유안(5,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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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의 MR 역시 HQ SR-V처럼 80년대 중반의 다이하쓰 샤레이드에 기반을 두고 있다. MR이 HQ SR-V와 다른 점은 승용 보디에 보다 힘 센 엔진을 얹었다는 점. 즉 HQ SR-V의 승용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38km/h로 높아졌다. 질리는 MR을 미국 시장에 판매하길 원했지만 안전과 배기가스 규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3. 스즈키 마루티 800 - 19만 5,000루피(4,99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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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의 나노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스즈키 마루티 800은 인도에서 가장 작고 저렴한 자동차였다. 스즈키 마루티 800은 인도는 물론 주변 국가에서도 인기가 높았고 남미와 유럽 일부 지역까지 수출되기도 했다. 80, 90년대 인도에서 가장 인기 높은 국민차였다. 37마력 엔진과 12인치 휠을 달았으며 최고 속도는 125km/h, 연비는 47mpg이다.

2. 체리 QQ - 3만 4,499유안(4,78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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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중국 체리의 QQ이다. 우리에게는 마티즈를 노골적으로 베낀 짝퉁차로 잘 알려져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QQ3라는 이름으로 팔리며 작년에 신형이 나왔다. 다양한 트림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82km/h에 불과하다.

1. 타타 나노 - 9만 8,094루피(2,49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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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단연 타타의 나노이다. 출시 이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물가 상승 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4년 전에 말한 가격을 지켜냈다. 2위를 차지한 체리 QQ보다 두 배 가까이 싸다. 타타는 나노의 제작과 관련해 많은 특허를 갖고 있을 만큼 개발에 공을 들였고 독창적인 제조 공법을 달성했다. 2기통 33마력 엔진은 보쉬가 제공했으며 최고 속도는 96km/h에 불과하다. 기본형은 에어백과 라디오 같은 일체의 편의 장비가 생략되었지만 안전과 대기를 위한 시트 벨트와 촉매는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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