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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새내기 탈출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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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6-14 0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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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처음하는 이들을 새내기라 한다. 누구에게나 새내기 시절이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새내기 시절이 있듯이 운전에도 새내기를 거쳐야만 베테랑 운전자로 갈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베스트 드라이버가 될 수는 없는 법. 모든 일의 새내기는 손에 땀이 나고 긴장이 되지만 운전이야말로 목숨이 달린 일인만큼 빠른 시간내에 탈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처음 운전대를 잡는 새내기들을 위한 몇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1. 출발

마음을 비워라. 새내기 운전자들은 운전석에만 앉으면 마음이 급해진다. 자신의 미숙함을 서두르는 것으로 무마할 양 분주하다. 안전벨트도 매기 전에 기어를 넣고 차를 움직이려고 한다. 이렇게 출발을 하게 되면 더욱 더 당황하게 된다. 운전석에 앉아 차분하게 차의 상태를 점검한다. 1,2분이면 족하다. 계기판의 이상정보가 뜨는지 살펴보고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의 위치를 확인하다. 차를 타기 전에 차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차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좋다. 밤사이, 아니면 차를 주차해 놓은 사이 타이어, 사이드 미러 등에 이상이 있는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안전벨트를 매고(이것은 새내기 때부터 습관을 들여 놓아야 한다. 안전벨트의 중요성은 누누히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다) 주변을 한번 둘러 본 뒤 서서히 출발한다.

2. 골목길

위험요소가 산재한 곳 서행이 기본. 집에서 대로로 나가기까지 골목길을 지나야 한다. 골목길은 의외의 변수가 많은 곳이라 새내기 운전자들에게 넓은 도로보다 훨씬 더 위험한 곳이다. 차들이 빠르게 달리지 않는다고 안심하는 이들도 있지만 골목길에 위험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차 폭에 대한 감각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도로 옆에 주차해 놓은 차들을 긁고 지나갈 수도 있다. 거기에 맞은 편에서 차라도 온다면 난감해진다. 이럴 경우 손을 들어 손인사를 하면서 비켜 달라고 양해를 구하는 편이 낫다. 피해준다고 비켜 주다가 자신의 차도 상하고 주차해놓은 차를 망가뜨릴 수도 있고 좁은 골목길에서 뒤엉켜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골목길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아이들이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행하는 수 밖에 없다.

3. 시내운전

흐름을 따라 일정 속도를 내야 한다. 새내기 운전자들에게 처음으로 어렵게 다가오는 코스가 바로 시내운전이다. 도심을 가득 메운 차들은 주눅들게 만들고 조금이라도 출발이 늦어지면 뒤에서 클랙슨을 울리는 차들에게 위협을 느끼게 된다. 퀵 서비스 오토바이들은 눈을 둘 곳이 없게 달리고 차선 변경을 식은 죽 먹기처럼 하는 택시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게 한다. 버스들의 위협 운전으로 운전대를 놓고 싶어지기도 한다. 시내에서는 흐름에 따라 운전을 해야한다. 천천히 가면 오히려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고 비켜가느라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차와 비슷한 속도로 달려야 한다. 차들이 많기 때문에 60km/h 이상 내기 힘들기에 새내기 운전자에게도 그렇게 무리한 속도는 아니다. 시내 운전을 할 때 가운데 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가 없다고 1차선을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1차선은 좌회전 차선을 만나기 쉽고 맨 가의 차선은 버스나 택시들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차를 해버려 운전이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가운데 차선에 있으면 차선 변경하기도 수월하고 방해하는 차들도 적어 새내기 운전자들에게 적합하다.

4. 차선변경요령

공손한 양해를 구하면 어렵지 않다. 차를 몰고 나와서 직진만 할 수는 없다. 목적지를 가기 위해 좌회전을 해야 하기도 하고 우회전을 해야 하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선변경이 필수불가결한데 새내기 운전자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차선변경이다. 겁부터 먹지 말고 차분하게 몇번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방향 지시등을 켜고 사이드 미러를 살펴 본다. 이때 힐끗 보는 것이 아니라 상체를 약간 숙여 뒤를 확인한다. 사각지대로 인해 바로 뒤따라 오는 차는 사이드 미러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뒤따라 오는 차가 있으면 그 차의 트렁크 부분이 펜더를 지나면 바로 들어서면 된다. 자신이 없으면 창을 열고 손을 내밀어 양해를 구하면 웬만하면 모두 끼워준다. 차선 변경 후 손을 들거나 비상등을 몇번 깜박여 감사의 표시를 한다.

5. 교차로 통과 요령

판단은 신중히, 행동은 신속히. 시내주행에서는 수많은 교차로를 통과하게 된다. 신호가 있는 교차로도 있고 신호가 없는 교차로도 있다. 신호가 있는 교차로라면 신호에 따르면 되지만 그럴 경우라도 마주 오는 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회전할 때는 뒤에서 따라 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주의해야 한다. 먼저 지나가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회전을 하면서 바로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앞차를 따라 우회전할 때도 주의를 기울인다.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는 마주 오는 좌회전 차의 움직임에 주의하면서 통과하면 된다. 또 마주오는 직진차의 거리와 속도를 파악한 후 자신이 먼저 좌회전할지 아니면 마주 오는 차에게 양보할지를 판단하여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판단은 신중하게 하되 행동으로 옮길 때는 신속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여기서 잠깐!

▶내차의 감각을 몸으로 먼저 익힌다!

같은 차라도 운전자의 키, 좌석 위치, 높이에 따라 보이는 범위와 차에 대한 감각이 모두 다르다. 경험이 많은 운전자는 약간씩 차이가 나는 차폭 감각을 금헤 익히지만 새내기 운전자라면 자신이 몰고 있는 차에 대한 차폭 감각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빨리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본다.

▶똑바로 직진할 때 앞바퀴의 위치 확인

실제 도로상에서 운전하는 경우 새내기 운전자들이 차선을 타고 운전하거나 지나치게 좌측 또는 우측으로 붙어서 운전하는 경향이 있음을 자주 보게 된다. 차폭 감각이 아직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습을 통하면 훨씬 빨리 터득할 수 있다. 차를 세워 둔 채 좌우 바퀴 앞 쪽으로 물을 직선으로 뿌려놓거나 차량 통행이 없는 도로의 차선 위에 좌측 또는 우측 바퀴를 직선으로 올려 놓는다. 운전석에 앉아 줄의 연장선 또는 차선이 각각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한다. 보닛의 일정한 지점이나 앞 유리창 하단 부분의 일정한 지점에 맞추어 확인한 뒤 차를 출발해 직진해 본다. 어느 정도 달린 후 자신이 똑바로 달렸는가 확인해 본다. 몇번 이 과정을 거듭하다 보면 차를 제대로 직진하는 방법을 몸에 익힐 수 있게 된다.

▶차의 길이와 폭 확인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아 있고 차의 주변 전후좌우로 다른 사람이 움직여 보도록 한다. 운전석에서 보았을 때 보닛의 어느 정도에 있을 때 물체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 되는가, 백미러 또는 뒷 유리창에서 어느 정도 보였을 때 거리는 어느 정도 되는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다음에는 넓은 공간에 빈 종이 박스를 차의 앞과 뒤, 우측 등에 세워 놓고 종이 박스가 차에 닿을 때까지 차를 움직여 보는 것이 좋다.

▶커브 반경 확인

앞바퀴 굴림차와 뒷바퀴 굴림 차의 회전반경이 다르지만 요즘은 대부분 앞바퀴 굴림차이기 때문에 그리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 좁은 길에서 커브를 돌 때 차의 좌우측 후미가 전신주 또는 담벼락에 부딪치거나 뒷바퀴가 보도를 타고 올라가는 경우가 흔히 일어나게 된다. 어느 정도 운전을 할 줄 안다고 하는 운전자도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봉고 또는 화물차를 운전하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차 후미를 부딪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승용차의 유턴시에는 적어도 2개차로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한 번에 유턴이 가능하다. 빈 종이 박스를 차의 좌측 또는 우측에 세워 놓고 회전해 보아 종이 박스와 닿는 경우가 어떤 상황인가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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