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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런던모터쇼의 스타플레이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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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7-30 1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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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모터쇼가 개막됐다. 정식 명칭은 브리티시 인터내셔널모터쇼(British International Motorshow). 런던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그냥 편의상 런던모터쇼라고 부른다. 브리티시 모터쇼는 굳이 우리말로 바꾸자면 영국모터쇼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편의상 영국, 또는 대영제국이라고 부르는 이 나라의 정식명칭은 ‘THE GREAT BRITAIN AND UNITED KINGDOM OF NOTHERN IRELAND’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아일랜드섬 북부에 위치한 북아일랜드 4개 나라가 연합된 국가다. 월드컵 예선을 할 때는 네 나라가 모두 대표팀을 내 보내고 있어 독립된 지위를 갖고 있기도 한 나라다. 그런데 2006년 영국모터쇼가 개최지였던 버밍험에서 영국의 수도이자 경제의 중심지인 런던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런던모터쇼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런던 모터쇼에 출품되었던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7대의 차량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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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의 새 기함 인시그니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시그니아는 완연하게 판매가 떨어지고 있는 벡트라의 뒤를 잇는 오펠의 기함이다. 인시그니아는 GM의 입실론 2 플랫폼에서 나온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인시그니아의 스타일링은 지금까지의 오펠과는 다른 터치가 적용되었다. 전면의 모습은 오펠의 새 패밀리 룩을 암시하며 최근의 트렌드에 따라 쿠페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후하면서도 스포티함을 지향하는 디자인이며 이전에 나왔던 GTC 컨셉트의 요소도 발견할 수 있다. 보디 타입은 세단과 해치백 2가지로 나온다. 전장도 4.83m로 벡트라의 4611mm 보다 대폭 늘어났으며 이는 포드 몬데오 보다도 크다. 오펠과 복스홀은 인시그니아를 위해 엠블렘도 새로 디자인 했다.

과감한 디자인은 실내에도 이어진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날개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채용되어 운전자를 안락하게 감싸고 소재와 품질 면에서도 벡트라 보다 진일보 했다. 첫 선을 보이는 장비로는 최신 기술의 AFL(Adaptive Forward Lighting)이 있다. 인시그니아의 AFL은 조향에 따라 9개의 모드로 세팅 변경되면서 적극적 안전도를 높여준다. 이 AFL에 포함된 LED 데이터임 런닝 라이트는 기존의 할로겐에 비해 1km 당 CO2 배출량이 6g 적다.
IDS플러스 액티브 섀시 시스템은 FF와 AWD 모델에 모두 적용된다. AWD 모델에 제공되는 어댑티브 4X4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토크를 앞뒤 액슬에 배분해 핸들링 성능을 높여준다.

인시그니아에는 유로 5 기준을 만족하는 7가지 엔진이 올라간다. 가솔린은 115~260마력 사이의 4가지가 준비되며, 디젤은 110~160마력의 새 2리터 직분사가 제공된다. 앞으로 CO2 배출량을 줄인 에코플렉스 버전과 고성능 OPC 버전도 나온다. 모든 엔진은 6단 MT가 기본이며 6단 AT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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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라는 데뷔는 10년 전에 예고된 바 있다. 당시 로터스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M250이라는 프로토타입을 내놓으며 새로운 차종을 기대케 했다. M250은 엘리스와 에스프리 사이를 잇는 미드십 스포츠카로 에보라처럼 V6 엔진을 얹고 있었다. M250은 로터스의 재정이 넉넉지 않아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10년 만에 에보라라는 양산형으로 선보이게 됐다.

에보라는 스타일링부터 M250과 흡사한 점이 많다. 헤드램프와 보닛, 루프, A~C 필러까지 비슷한 흐름이며 실루엣은 전형적인 미드십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반면 뒷모습은 엘리스에 가깝다. M250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측면의 에어 인테이크 위치와 허리 라인의 모습이 변경된 정도이다.

섀시는 로터스가 개발한 VVA(Variable Vehicle Architecture)에 기반을 두고 있다. VVA는 크게 앞 서스펜션과 크럼플 존이 포함된 전면과 승객실, 파워트레인과 리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후면 3가지로 구분된다. 로터스 특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도 그대로 적용되었고 보디 패널은 글래스 파이버로 만들어 무게 증가를 막았다.

에보라의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4,344mm와 2,575mm로 엘리스(3,785mm, 2,300mm)와 비교 시 확실히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늘어난 오버행과 휠베이스는 충돌 안정성과 +2 시트를 위한 것. 1열 시트의 이동 거리는 엘리스 보다 75mm 늘어났다.

엔진은 토요타 캠리에서 가져온 V6 3.5리터로 로터스가 자체적으로 ECU를 손봐 출력을 280마력(34.6kg.m)으로 높였다. 로터스는 리스폰스와 엔진 사운드도 캠리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 V6는 +2 시트를 위해 가로로 배치되며 토요타의 6단 변속기 역시 가로로 놓인다. 최고 속도는 270km/h에 이르고 0→100km/h 가속 시간은 5초에 불과하다. 서스펜션 모두 단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더블 위시본이 채용되었으며 빌스타인 댐퍼와 350mm의 AP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채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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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일렉트릭 수퍼카를 표방하는 라이트닝 GT가 08 런던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했다. 이번에 선보인 LCC(Lightning Car Company)의 GT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최초의 양산 수퍼카이다. 기본적인 제원과 스타일링은 올해 초에 발표된 것과 큰 차이가 없고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라이트닝 GT의 스타일링은 전형적인 롱노즈 숏테크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애스턴 마틴을 닮았고 머플러가 없는 뒷모습이 특히 멋지다. 보디는 경량과 고강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무게 증가를 최대한 억제했다.

라이트닝 GT는 기본적으로 럭셔리 쿠페를 지향한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되었으며 위성 내비게이션과 전자동 에어컨 등의 편의 장비가 가득하다. 실내의 소재는 물론 보디 킷까지 오너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라이트닝 GT에서 돋보이는 것은 배터리의 충전 성능. 리튬-티탄산윰 배터리는 완전 충전에 10분이면 충분하고 2~3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수명도 10년 이상이라고 알려졌다. 구동 방식은 AWD로 4 PML 플라이트링크 Hi-Pa 드라이브 전기 모터는 각 휠에 하나씩 내장되어 있다. 4개의 전기 모터가 발휘하는 출력은 700마력에 이른다. 라이트닝 GT의 최고 속도는 210km/h에 그치지만 0→100km/h 가속을 4초 만에 끝낼 정도로 날랜 순발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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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로메오의 Mi.To가 런던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차명의 Mi는 1910년 알파로메오의 역사가 시작됐던 ‘밀란(Milan)', To는 생산지 ’토리노(Turin)'을 의미한다. 그동안 세 자리 숫자의 조합을 사용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작명법을 쓰고 있다. 또 Mi.To는 이태리어로 전설 또는 신화(Myth)를 뜻한다. 판매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1만 6천 달러에서 시작한다.

알파로메오에 따르면 Mi.To의 스타일링은 8C 컴페티치오네와 맥을 같이 한다. 한 눈에 알파로메오임을 알 수 있는 전면의 터치와 스포티한 실루엣은 특유의 열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4m 전장에 알파의 모든 것을 담았다. 디자인 작업은 아레세의 알파로메오의 스타일 센터에서 맡았다. Mi.To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06×1.72×1.44m, 공기저항계수는 0.29에 불과하다. 바이-제논 헤드램프에는 DRL(Daytime Running Lights)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마그네티 마렐리가 제공한 테일램프에는 LED가 적용되었다.

실내 역시 알파 특유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페달과 시트,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까지 운전자의 편의성을 철저하게 고려한 것이 특징. 기능적으로 꾸며진 센터페시아에는 공조장치와 오디오, 위성 내비게이션 등이 통합되어 있다. 광택을 낸 티타늄 그레인은 실내를 더욱 스포티하게 만들고 옵션으로는 폴트로나 프라우®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블랙과 레드, 내추럴 가죽 3가지가 제공되는 폴트로나 프라우®는 대단히 고급스러운 질감을 선사한다. 적재 공간은 기본 270리터지만 2열 시트를 40:60으로 분할 폴딩하면 공간을 크게 넓힐 수 있다.

알파로메오로서 처음 선보이는 장비가 DNA(Dynamic, Normal, All weather)이다. 운전자는 상황에 맞는 모드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엔진의 리스폰스와 VDC의 개입 시기, 스티어링 휠의 민감도가 달라진다. 또 오버스티어 방지를 위해 DST(Dynamic Steering Torque) 같은 적극적 안전 장비도 제공된다.

서스펜션은 소형차의 교과서격인 맥퍼슨 스트럿과 토션 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Mi.To에 맞게 지오메트리의 변경 등 세부적인 튜닝이 가해졌다. 모든 MiTo는 듀얼 유압식 댐퍼와 코일오버 스프링이 기본이다.

MiTo에는 78마력의 1.4리터, 155마력의 1.4리터 터보 가솔린, 그리고 120마력의 1.6리터 JTDM 디젤이 준비된다. 1.4리터 터보는 5,500rpm에서 155마력의 최고 출력이 나오며 3,000rpm에서는 20.9kg.m의 최대 토크가 발휘된다. 하지만 DNA의 다이내믹 모드를 선택할 경우 최대 토크는 23.4kg.m으로 치솟는다.
유로 5 기준의 1.6 JTDM은 1,75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 32.6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이전 보다 토크가 25% 늘어났지만 연비는 오히려 8% 좋아졌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 되며 옵션으로 셀레스피드, 내년부터 듀얼 클러치도 고를 수 있다.

안전 장비로는 EBD가 포함된 ABS와 VDC(Vehicle Dynamic Control), 그립이 낮은 곳에서 차체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 MSR(Motor Schleppmoment Regelung), ASR(Anti Slip Regulation), CBC(Cornering Brake Control), 힐-홀더 기능이 포함된 HBA(Hydraulic Braking Assistant) 등이 있다. 또 상황에 따라 좌우 휠에 적절한 토크를 분배해주는 Q2 시스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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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Genesis)’와 ‘쿠페(Coupe)’의 합성어로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변경 적용한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로서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고 고성능 스포츠 쿠페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네시스에 이어 현대차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후륜 구동 방식의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대표엔진인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2.0 세타 TCI 엔진은 최고 출력 215마력의 고성능 엔진으로 기존 V6엔진을 넘어서는 높은 동력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3.8 람다엔진은 최대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8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6.5초에 달하는 등 강력한 엔진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또한 제네시스 쿠페는 포르쉐, 벤츠 등 프리미엄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브렘보社의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브레이크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최상의 제동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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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은 유선형 일색인 차량 디자인에서 탈피해 개성있는 외관 라인을 살리기 위해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하여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디자인철학인 ‘직선의 단순화(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를 구현했다.

직선을 살린 외관 디자인 라인과 함께 쏘울의 개성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 주는 앞유리 좌우의 기둥)다.

국내 최초로 블랙 A필라를 적용한 쏘울은 차량의 전면과 측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으로 전고후저 형태의 측면 디자인과 어우러져 마치 넓은 시야를 확보한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외관을 완성했다.

블랙 A필라는 도요타의 싸이언이나 BMW 미니 등의 차량에서도 볼 수 있는데 국산차로는 쏘울에 최초로 적용되었다.

이 외에도 풍부한 볼륨감의 후드와 휠아치, 블랙베젤 헤드램프는 쏘울의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아차 쏘울은 SUV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개념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로서 차명인 쏘울(Soul)은 영어로 ‘정신(spirit)’란 뜻으로 사물의 정수(精髓), 핵심, 생명을 의미한다.

쏘울은 오는 9월 국내시장에 출시되며, 유럽과 미국시장엔 각각 내년 2월과 4월에 런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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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설립된 스페인의 신생 메이커 IFR 오토모티브는 레트로 스타일링의 2인승 로드스터 아스피드를 최초 공개한다. 아스피드(Aspid)는 스페인어로 작고 빠른 독사를 뜻한다. IFR은 창업자인 이그나치오 페르난데즈 로드리게즈(Ignacio Fernández Rodriquez)의 이니셜에서 따왔다.

IFR 아스피드는 운동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2인승 로드스터를 지향한다. 일반 도로를 물론 서킷 주행까지 고려했다는 것이 IFR의 설명. 아스피드의 개발에는 프로드라이브와 미쓰비시 WRC 랠리팀의 엔지니어로 재직했던 창업자의 노하우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아스피드는 이미 FIA와 유럽의 안전 인증을 만족할 만큼 뛰어난 섀시 강성을 자랑한다. 별도의 롤 케이지가 필요 없이 트랙 주행도 가능하다는 IFR의 설명이다. 디자인은 영국의 키트카를 연상시키지만 승객실의 전고를 높여 독특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세로로 열리는 도어도 아스피드의 개성을 배가한다.

엔진은 270마력의 2리터 자연흡기와 400마력의 수퍼차저 두 가지가 제공된다. 엔진 블록은 외부로부터 공급받지만 세부적인 튜닝은 IFR이 맡아 가혹한 상황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 주행 안정성을 위해 LSD도 추가된다.

아스피드는 알루미늄과 카본-파이버를 대거 사용해 차체 중량이 700kg에 불과하다. 경량 차체는 운동 성능에 그대로 반영되어 400마력 버전의 경우 단 2.8초 만에 0→100km/h 가속을 끝내고 160km/h도 5.9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아스피드의 가속 보다는 감속과 코너링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성능을 발휘한다. 160km/h에서 완전히 정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 3초에 불과하고 횡가속도는 1.6g에 달한다. IFR은 아스피드의 운동 성능 극대화를 위해 카탈루냐 랠리가 열리는 산악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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