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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만난 제네시스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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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0-14 02: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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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현대자동차는 제주도에서 제네시스 쿠페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자동차전문기자단과 함께 제네시스 쿠페의 시승회를 개최했다. 시승전날 구름이 잔뜩낀 하늘을 잊을 만한 드높고 맑은 가을 하늘아래 30여대의 제네시스 쿠페가 시승단을 이른 아침부터 맞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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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1,825억원이 투입된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의 고성능 이미지를 선도할 정통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차명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Genesis)’와 ‘쿠페(Coupe)’의 합성어로 현대 '제네시스'가 추구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미국시장에 진출한 제네시스의 뒤를 이어 미국시장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이미지를 좀 더 쉽게 각인하기 위한 네이밍이기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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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일주하는 총길이 130km의 코스로 구성된 이번 '제네시스 쿠페' 시승회는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도의 모습과 어우러져 즐거움을 더했다. 시승전 조금 우려되었던 부분은 바로 제주도의 도로환경이었다. 차량통행이 적어 깨끗하긴 하지만 워낙 노면이 고르지 못해 예전 제주도에서 있었던 다른 시승행사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이또한 기우였다. 오히려, 이러한 도로환경에서의 주행이 제네시스 쿠페의 서스펜션을 시험해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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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에 준비된 차량은 모두 380GT모델. 380 GT는 최대출력 303ps, 최대토크 36.8kg∙m, 0→100km 도달시간 6.5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2.0 쎄타 엔진이 장착된 200 터보는 최대출력 210ps, 최대토크 30.5kg∙m, 0→100km 도달시간 8.5초 성능을 발휘한다. 제네시스 쿠페에 탑재된 V6 3.8 람다(λ) RS 엔진과 2.0 쎄타(θ) TCI엔진은 최적의 엔진성능을 위해 별도 설계 및 튜닝을 거쳐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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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버튼을 누르자 낮고 힘찬 엔진음이 먼저 강하게 운전자를 자극한다. 유럽 현지의 사운드 개발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미세한 튜닝을 거쳐 완성된 엔진음은 제원상의 성능치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이 차의 성능을 가늠케 했다. 제네시스 쿠페는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54:46의 전후 차량 중량 밸런스를 실현했으며 안정적인 가속발진 성능 및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후륜구동방식은 전륜과 엔진의 연결 구조가 필요 없기 때문에 낮은 후드라인과 높은 트렁크 리드 라인 설계가 가능해 스포츠카 특유의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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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는 신형 6단 수동변속기, 5단 자동변속기 및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특히 본격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최상의 변속 성능 달성을 목표로 개발된 후륜 6단 수동변속기는 변속 조작력을 감소시키는 멀티콘 싱크로나이저를 적용하고 짧은 변속 스트로브 및 하이-포스 타입의 후진단 변속 방식을 채택하여 간결하고 단단한 변속 감각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하이-포스 후진단 변속방식'을 적용해 기존 6단 수동변속기에서 후진 변속을 위해 레버를 위로 잡아당기거나 아래로 누르는 불편한 동작을 배제하고 1단 왼쪽으로 강하게 레버를 잡아당기는 동작만으로 후진 변속을 가능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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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커브길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차동제한장치(LSD : Limited Slip Differential)를 탑재해 탁월한 선회 구동 성능을 확보하고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했다.

서스펜션에 있어서도 국내 최초로 모노튜브 쇽업소버를 적용해 탁월한 험로 주파 성능으로 선회 안정성을 구현해 스포티한 핸들링 성능을 강화했으며 대구경 19인치 하이퍼실버 휠로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부각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전후 타이어 폭을 이원화해 후륜구동의 주행안정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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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브렘보(Brembo)사의 캘리퍼와 디스크, 브리지스톤(bridgestone)사의 포텐자(Potenza) 타이어,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 등 유수의 부품업체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쿠페(Genesis Coupe)는 숏오버항과 롱휠베이스의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에, 하향화된 후드 라인과 노치백 스타일로 매끈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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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도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하고, 후드 높이와 운전자의 힙포인트를 낮게 설계해 저운전 중심자세를 확보했다.

아울러 최상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 트림에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전자제어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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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의 판매 목표를 2008년 2천 5백대,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는 2009년에는 내수 5천대와 수출 3만 5천대의 연간 4만대로 결정했다. 제네시스 쿠페는 200 터보 모델에 D(Dynamic) / P(Performance) / R(Racing), 300 GT 모델에 P(Performance) / R(Racing) 총 5개 라인업으로, 세라믹 화이트, 블루 다이아몬드, 라임 그린, 수퍼 레드 등 9가지 색상의 바디컬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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