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www.frost.com)은 미래 자동차(Light Vehicle ) 판매 향방 지표로서 몇 년 전에 CDD(cumulative deferred demand, 누적유예수요) 측정법을 개발했다. CDD은 Light Vehicle 판매에 맞춰진 장기 추세선(long-term Trend Line)이 가구(개인)에서 이상적으로 구매하길 원하는 자동차수를 나타낸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판매는 이 추세선을 따라 매우 Cyclical(주기적으로 순환되는)하며, 추세선 이하인 실제판매가 추세선 이하인 것은 가구들이 구매를 연기(지연)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결국, 이러한 유예된 수요는 충족되어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높은 CDD는 시장이 높은 판매 잠재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래 그림과 같이 2008년 널뛰기한 자동차 판매로 CDD이 치솟았다. 즉, 2008년 판매가 추세선 이하로 하락하면서 CDD가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미래에 판매가 올라갈 것을 말하는 것이다.

CDD가 2008년 실질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는 어중간한 “Medium”(중간) 범위에 있다. 그러나, 2009년의 판매실적이 +/-없는(전년과 동일한, 0% 성장) 판매가 일어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로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전망에 따르면 2009년 총 매출은 2008년 실적보다 낮다. 2009년 판매가 2008년과 동일하다 할지라도, CDD는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왜냐하면 판매가 장기추세선 이하로 잘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2009년 판매를 대략 2008년 실적과 동일하게 예측하면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다. 2008년 판매는 년 말경에 매우 취약해 졌고 2009년 판매는 년 초반기에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하반기에 나타났던 판매 급감은 강력한 증가가 뒤에 일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2009년 하반기에 시장전반의 경기회생을 전망하고 있으며, 2010년 판매는 2008년 또는 2009년 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판매가 여전히 추세선 아래로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CDD는 전례 없던 수준으로 상승을 지속할 것이다.

* CDD(cumulative deferred demand, 누적유예수요): 소비자 구매 욕구가 있으나 구매가 실제 발생하지 못하고 지연된 수요의 누적. 2008년 경기영향으로 구매 지연


미국 자동차(Light Vehicle) 2007년 대비 2008년 판매실적
2008년 기간 동안에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월별 대비 매달 점진적으로 부진해졌다. 2008년 11월 기준으로, 2008년 판매실적은 2007년 11월 기준 대비 36.7% 하락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총 1,235만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12월 실적을 포함한다면 대략 1,320만대 판매로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 월별 판매대수 비교에서 보듯이, 2007년은 2006년과 거이 동일한 수준 이였으나, 2008년은 2007년 판매에 많이 못 미치고 있다.

주기적 요인
미국 자동차 판매자료에서 상관관계를 보면 16년 주기(순환)를 보여준다. 이는 자동차가 그 기간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사용기간) 사리에 맞다 할 수 있다. 2008년의 판매부진은 17년의 시간차이가 있는 1991년 판매부진이 그대로 거울에 비춰진 것처럼 닮아 보인다. 자동차 업계는 그림 2에서 볼 수 있듯이 1991년 경기침체에서 빠르게 회복되었다.

■ 글 /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동차전문연구원, 조지 디트머, 2009년 1월 6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