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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만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뉴모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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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1-13 13: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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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처음 시작된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1989년부터 OICA가 공인한 국제모터쇼로 격상해 올 해가 103회째, 그리고 21회째가 되는 행사이다. 해마다 연초에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1년 동안의 트렌드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50여대의 뉴모델이 공개된 이번 2009 디트로이트 모터쇼. 영상으로 뉴모델들을 만나보자.


1.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한 3세대 프리우스는 출력이 늘어났지만 연비는 더욱 좋아진 것이 특징.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신형 혼다 인사이트, 시보레 볼트와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된다.

3세대 프리우스는 현 모델과 동일한 실루엣을 고수하고 있다. B 필러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라인은 현재와 동일하고 여전히 해치백 보디를 채용하고 있다. 반면 전면의 디자인은 스포티함이 가미되었다. 그릴부터 불룩 튀어나온 보닛의 돌기와 헤드램프 디자인은 최근에 나온 토요타 모델의 요소가 채용되고 있다. 신형은 구형 대비 전장과 전폭이 10cm, 3cm씩 늘어났다. 미국에서 팔리는 3세대 프리우스는 미시시피로 생산지를 옮기게 되고 배터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엔진의 배기량은 1.5리터에서 1.8리터 늘어나고 출력은 40마력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배기량이 늘어나지만 연비는 오히려 좋아진다. 3세대 프리우스의 공인 연비는 29.7km/L, CO2 배출량은 90g/km 이하이다. 배터리는 여전히 니켈-메탈 방식이 사용되고 있으며 리튬-이온은 차후 적용될 전망이다.


2. BMW 뉴 Z4
신형 Z4는 6시리즈를 닮은 스타일링과 더욱 날카로워진 핸들링, 그리고 소프트톱을 대체하는 전동식 하드톱이 특징이다. 공식 데뷔 무대는 내년 1월 11일부터 시작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이다.

신형 Z4의 스타일링은 구형의 비율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롱 노즈 쇼트 데크라는 고전적인 2인승 로드스터의 레이아웃은 Z4만의 특징이라는 BMW의 설명이다. 구형에 비한다면 디테일들은 더 화려해졌고 선과 선이 만나는 화려한 터치는 근래에 나온 BMW 중 가장 과감하다. 보닛의 캐릭터 라인도 주름이 강조되었으며 인테이크와 키드니 그릴도 더 확장되었으며 펜더와 테일램프에도 LED가 추가돼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2피스 하드톱은 경량화는 물론 면적을 줄여 실내 공간의 침범도 최소화 했다. Z4에 처음 적용되는 전동식 하드톱은 단 20초 만에 개폐가 완료된다. 지붕을 씌었을 때도 쿠페와 동일한 정숙성이 유지되며 시인성도 소프트톱 보다 좋아졌다. 이는 사이드와 리어 윈도우의 크기를 40%, 52%씩 키웠기 때문. 전체적인 시인성은 구형 보다 14% 향상되었다.

이 하드톱은 옵션으로 제공되는 컴포트 액세스를 선택할 경우 리모컨으로도 열고 닫을 수 있다. 트렁크에는 2인승 로드스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이동식 파티션도 제공되고 최대 2개의 46인치 골프 백도 실을 수 있다. 전동식 하드톱과 여러 편의 장비가 더해지면서 차체 중량은 1,335kg에서 1,480kg으로 늘어났다.

엔진은 두 가지의 3리터 6기통이 준비된다. 255마력 버전은 Z4 s드라이브30i, 300마력 버전은 Z4 s드라이브35i로 불린다. 두 모델 모두 6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 6단 자동은 옵션이며 s드라이브35i에는 7단 DCT도 제공된다. s드라이브35i의 경우 0→100km/h 가속을 5.1초(DCT는 5초)만에 끊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s드라이브30i의 0→100km/h 가속 시간은 5.6초이다.


3. 2010 시보레 이퀴녹스
GM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0년형 시보레 이퀴녹스를 최초 공개한다. 2세대로 발전한 이퀴녹스는 새로 개발된 직분사 엔진이 핵심이다. 새 2.4 & 3리터 직분사 엔진은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잡았고 차후 다른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퀴녹스는 여전히 유니보디를 사용하고 있지만 디테일을 고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GM대우의 윈스톰과 닮아있고 세타 플랫폼을 고쳐서 사용했다. 외관에서는 불거진 펜더와 상하로 나뉜 2분할 그릴이 특징이다. 공기저항계수는 0.42에서 0.36으로 크게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857mm로 동일하지만 전장은 25mm 줄어들었다.

엔진 라인업은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의 이퀴녹스는 1980년의 사이테이션부터 사용해 오던 푸시로드 방식의 3.4리터 엔진과 3.6리터 V6가 올라갔지만 두 엔진은 신형 직분사로 대체된다.

기본 엔진은 2.4리터 에코텍 4기통이다. 에코텍 라인업에서는 동일 배기량에 일반 분사와 직분사 두 버전이 나오는 첫 엔진으로 출력은 182마력, 최대 토크는 24.1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AT가 기본이며 FF 모델의 경우 고속도로 연비가 12.8km/L로 구형 3.4리터(10.2km/L) 보다 한층 개선됐다. 반면 낮아진 토크 때문에 견인 능력은 1,587kg에서 680kg으로 크게 줄었다.

새 3리터 V6의 출력은 255마력(29.6kg.m)으로 일반 분사의 3.6리터(264마력)에 맞먹는 힘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한 번 주유로 800km 이상의 항속 거리를 기록할 정도로 고속도로 연비가 좋은 게 특징이다. 안전 장비로는 듀얼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 스태빌리트랙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4. 볼보 S60 컨셉
S60 컨셉트는 볼보의 새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여기에 쓰인 스타일링과 실내 디자인은 앞으로 나올 다른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공식 판매는 2010년부터 시작된다.

실내는 새 디자인의 센터 스택이 포인트이다. S60 컨셉트에 쓰인 센터 스택은 스웨덴의 오레포스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보석을 연상시킬 만큼 고급스러우며 디자인의 주제는 폭포수를 형상화 한 것이다. 투명하게 비치는 크리스털 패널은 새로운 스칸디나비안 럭셔리의 테마라는 볼보의 설명이다. 수정체를 연상시키는 조명도 양산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독특한 것 중의 하나는 기어 레버의 디자인이다. 일반적인 주차 브레이크를 옆으로 돌린 듯한 기어 레버는 살짝 들어 올릴 경우 수동 모드로 전환된다. B 필러가 없는 레이아웃도 특징이다. 앞뒤 도어를 양쪽으로 활짝 열 수 있어 승하차의 편의성도 높였지만 양산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시트를 비롯한 전반적인 구성은 외관 보다는 컨셉트카의 요소가 짙다고 할 수 있다.

안전 장비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CWFAB(Collision Warning with Full Auto Brake)가 있다. CWFAB는 기존의 ACC에 진보적인 센서를 더해 지금까지 나온 능동적 안전 장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목표로 한다. CWFAB는 20km/h 이하의 속도에서 보행자를 발견할 경우 스스로 최대의 제동력을 발휘한다. 즉 운전자의 제동이 없어도 자동차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제동력으로 차의 속도를 떨어트려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

그리고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후방 추돌 사고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WFAB는 25km/h 이하의 속도에서 전방의 물체를 감지할 경우 완전히 자동차를 멈출 수 있어 도심 주행에서 흔히 발생하는 후방 추돌 사고를 방지해 준다. CWFAB는 위험이 감지될 경우 헤드 업 디스플레이의 불빛과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일차적으로 알리고, 운전자의 반응이 없을 경우 스스로 제동력을 발휘한다. ACC(Adaptive Cruise Control)도 정지 상태까지 작동 범위가 넓어진다.


5. 벤츠 SLR 스털링 모스 스피드스터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SLR 스털링 모스 스피드스터를 선보인다. 스피드스터는 전설적인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를 기념하는 모델로 내년으로 단종이 예정돼 있는 SLR의 마지막 한정 생산 모델이다. 스털링 모스 스피드스터는 75대만 한정 생산된다. SLR 스털링 모스의 가격은 일반 SLR 보다 두 배에 달하는 75만 유로이다.

스피드스터의 엔진은 SLR 722에 올라간 650마력의 V8 수퍼차저와 동일하다. 0→100km/h 가속 시간은 3.5초에 불과하고 0→300km/h까지도 26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350km/h에 달한다.

외관은 30년대에 유행했던 스피드스터의 컨셉트에 충실하다. 수직으로 열리는 시저스 도어와 수동 조작이 가능한 에어 브레이크도 달라졌다. 2조각으로 나뉜 덮개는 동반자석만 따로 덮을 수 있고 수동으로 조작한다. 보닛의 작은 인테이크와 앞바퀴 뒤로 빠져나온 머플러의 디자인은 일반 SLR 보다 모던하다.


6. 2010 캐딜락 SRX
신형 SRX는 작년의 CES에 나왔던 프로보크 컨셉트의 양산형으로 안팎 디자인을 고치고 파워트레인을 일신했다. 신형 SRX는 캐딜락의 새 크로스오버로 알려졌던 BRX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신형 SRX에서 외관의 차이는 크지 않다. 구형의 실루엣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지만 프로보크 컨셉트에서 보았던 신선한 디테일이 추가되면서 말끔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캐딜락 특유의 디자인 랭귀지는 뉴 SRX에서 더욱 완성된 모습이며 구형보다 스포티한 면모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프로보크 컨셉트에서 달라진 것은 그릴의 디자인이다. 연료 전지를 얹었던 프로보크에 비해 신형 SRX의 그릴은 최근에 나온 CTS에 더 닮아 있다. LED 헤드램프의 위치도 변경되었다.

SRX의 플랫폼은 시그마에서 새턴 Vue, 시보레 이퀴녹스 등이 사용하는 세타로 변경됐다. 따라서 기본 굴림 방식은 앞바퀴굴림이 되고 AWD는 옵션이다. 뉴 SRX의 AWD는 할덱스의 4세대 시스템으로 필요에 따라 앞뒤는 물론 리어 액슬의 좌우 휠에도 토크를 분배할 수 있다. 또 전자식 LSD를 채용해 한 쪽 액슬에 100%의 토크를 보낼 수 있다.

실내도 기본 디자인은 구형과 동일하다.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적용된 얇은 메탈 트림은 이전의 트림에 비해 한층 미래적인 느낌을 주고 도어 트림과 기어 레버 주위에만 한정적으로 쓰인 우드그레인의 질감도 뛰어나다. 대시보드에서 솟아오르는 내비게이션 모니터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CTS와 동일하다. 하드 디스크가 내장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2열 모니터, 블루투스, 온스타, 각도 조절이 가능한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의 편의 장비도 풍부하게 제공된다.

엔진은 2가지의 V6 엔진이 준비된다. 기본형인 3리터 직분사는 시보레 이퀴녹스 보다 5마력 높은 260마력(30.6kg.m)을 발휘, 이전의 3.6리터와 동일한 출력을 자랑하고 탄화수소의 배출량은 25% 감소했다. 상급 모델에는 사브 터보-X에서 가져온 300마력(40.8kg.m)의 2.8리터 V6 터보가 올라간다. 북미에서 팔리는 캐딜락에 터보 엔진이 올라가는 것은 뉴 SRX가 처음이다. 두 엔진 모두 6단 자동이 기본이며, 3리터는 하이드라매틱 6T70, 2.8리터는 아이신제가 제공된다. 뉴 SRX의 변속기에는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알려주는 에코 모드도 내장된다.


7. 뷰익 라크로세
GM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뷰익 라크로세를 최초 공개한다. 2010년형으로 출시되는 뷰익 라크로세는 작년의 베이징 모터쇼에 나온 인빅타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신형 라크로세는 오펠 인시그니아 등이 사용하는 입실론 II 플랫폼에서 태어나고 생산은 시보레 말리부 등과 함께 페어팩스 공장에서 진행된다.

되살아난 뷰익 브랜드의 라크로세는 스타일링부터 이전과의 고리가 끊어졌다. 실루엣은 멋을 잔뜩 부린 패스트백 스타일의 세단으로 일부 요소에서는 렉서스 GS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반면 차체 곳곳을 수놓고 있는 디테일들은 뷰익이 최근 선보였던 벨라이트, 리비에라의 요소와 닮아 있다.

뒷모습은 LED 테일램프 때문에 미제 세단으로서는 상당히 세련돼 보인다. 루프 라인 때문에 구형 보다 작아 보이지만 차체 사이즈는 조금씩 늘어났다. 라크로세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003×1,858×1,497mm, 휠베이스는 2,837mm이다. 스타일링은 에드 웰번이 이끄는 GM 글로벌 디자인 센터와 PATAC(Pan Asia Technical Automotive Center)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실내의 디자인은 매우 독창적이다.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대시보드의 우드그레인 때문에 상당히 안정된 느낌을 주며 모니터에 가깝게 붙어 있는 멀티 컨트롤러 역시 참신한 디자인이다. 다른 입실론 II 차들처럼 센터페시아를 승객 쪽으로 밀어 사용의 편의성도 높였다. 모니터와 계기판 등에 쓰인 은은한 파란색 조명은 리비에라 컨셉트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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